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훈련사 강형욱, "CCTV 직원 감시 용도 아냐"…'갑질' 논란 해명

기사입력 : 2024년05월24일 19:13

최종수정 : 2024년05월24일 19:13

본인 유튜브 채널에 해명 영상 올려
"여직원 CCTV, 탈의실 아닌 회의실"
"배변 봉투에 명절 선물 드리지 않아"
폭언 의혹…"제가 쓰는 화내는 말 아냐"
"허락한다면 만나고 사과하고 벌 받겠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강형욱 훈련사가 최근 일어난 직장 내 괴롭힘 논란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강 훈련사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강형욱의 보듬TV'에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CCTV 감시 논란 등 여러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강 훈련사는 "사실 여부 따지기 앞서 이런 소식으로 시끄럽게 만들고 좋지 못한 소식 전해드려 죄송하다"며 "반려견하고 잘 살 수 있는 얘기를 해야 하는 사람인데 그렇지 못한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밝혔다.

동물 훈련사 강형욱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CCTV를 통해 직원을 감시했다는 논란에 대해 강 훈련사는 "감시 용도가 아니다"라며 "용품이 있고 사람들도 있었기 때문에 CCTV가 있어야 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그분들이 불쾌했다고 느낀 것은 사무실을 열 때 CCTV를 설치한 것이 아니라 일하는 도중에 CCTV를 설치하려고 하면서 당시 직원이 감시하는거 아니냐는 불만이 있었다"며 이후 입사한 직원들은 불만이 없었다고 했다.

여직원 탈의실 CCTV 논란에 대해 강 훈련사는 "(탈의실이 아닌) 회의하거나 식사했던 회의실"이라며 "다만 7층에 화장실 2개가 있어 옷을 갈아입으셔야 했다면 그곳에서 갈아입으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실이 아닌 탈의실로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그는 "옷을 갈아입는 직업이 아니라 탈의를 할 일이 없다"며 "그분이 잘못 생각한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강 훈련사는 배변 봉투에 스팸을 담아 명절 선물을 했다는 폭로에 대해선 재밌었던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스팸 선물 세트를 시켰는데 나열된 스팸 세트가 아니라 6개 묶음 스팸을 시켜 발주 실수를 한 것"이라며 "명절 때라 재주문하기 힘들어 발주 실수가 됐다고 하고 나눠 가라고 했다"고 했다.

이어 강 훈련사는 "제가 배변 봉투에 햄을 넣어 드린 것이 아니다"라며 "직원들이 어떤 봉투를 쓰고 자신들끼리 나눠 줬을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보듬에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배변 봉투는 과일과게에서 쓰는 비닐봉지"라며 "배변 봉투라고 하기는 그렇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강 훈련사는 폭언 의혹에도 휩싸였다. 폭로한 직원에 따르면 '숨도 쉬지 말아라' 또는 '벌레보다 못하다'라는 말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 훈련사는 "제가 쓰는 화내는 말이 아니다"라며 "저는 벌레라는 말을 쓰지 않고 욕을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화를 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다만) 훈련하다 보면 사나운 개에 보호자가 물리기도 해서 훈련사님들한테도 '조심하세요'라고 할 수 있는 부분도 '조심해'라고 말했던 부분이 있었고 보호자의 개의 줄을 놓칠 땐 호되게 혼냈던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강 훈련사는 "좋은 일로 인사드리고 반려들과 잘 살 수 있는 이야기로 인사드려야 하는 데 불편한 소식으로 인사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강 훈련사는 "훈련사로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좋은 대표는 아니었던 것 같다"며 "섭섭한 부분이 있었던 분이 계셨다면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며 "그분들이 허락한다면 섭섭함이 있었던 분과 만나고 이야기하면서 사과해야 하는 부분에 충분히 사과하고 벌을 받아야 한다면 달게 벌을 받겠다"고 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