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노리터 입점 점포 매출 반토막...대부분 월 100만원 미만
홍보·마케팅·차별화에 행정 수수방관...청년희망 '지원책 시급'
[익산=뉴스핌] 고종송 기자 = 전북 익산시 청년몰인 '상상노리터'가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도 매출 급감을 보이고 있지만 지원책이 뒤따르지 않고 있다는 질타를 받았다.
24일 익산시의회 장경호 의원(중앙·평화·인화동·마동)은 제259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상상노리터'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익산시의회 장경호 의원(중앙·평화·인화동·마동)이 5분 발언을 통해 '상상노리터'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다.[사진=익산시의회]2024.05.24 gojongwin@newspim.com |
익산시는 지난해 2월 청년상인 육성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명분으로 36억원을 들여 중앙시장에 "상상노리터"라는 청년몰을 개설했다.
1층에 먹거리 점포, 2층에 서비스업 등 17개 점포가 마련됐나, 입점 점포 수는 올초에 11개까지 감소했다가 최근에 다시 15개로 증가,지난 1년간 평균 입주율이 80%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상상노리터에 입주한 대부분 점포의 다이로움 매출액이 월 100만원도 되지 않는 실정이다.
실제로 A점포의 다이로움 매출액이 한때 월 970만원에 달했으나 지난해 12월 기준 410만원으로 반토막 났다.
또 2~3번째로 매출이 많다는 B점포는 월 60~70만원 대에 불과, 인건비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장 의원은 "점포들의 매출이 저조한 데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고객을 끌어들일 만한 차별화된 흡인요인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며 "하지만 익산시의 고민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어서 "옥상 공간을 인스타 감성에 맞게 리모델링하여 포토존으로 활용한다거나 현재 사용하지 않는 지하층에서 다양한 청년문화 프로그램을 개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구제적으로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청년몰에 대한 홍보, 기존 주변 상권들과의 연계 활성화,,청년 상인들의 경영 및 마케팅 지원 등도 시급히 검토돼야 한다"며 "청년들에게 희망이 되는 청년몰이 되도록 행정을 펼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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