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박주민 "해병대원 특검법, 문제 순리대로 처리됐으면 안 나왔을 것…탄핵 목적 아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당연한 진상규명 제대로 진행 안 돼 발의…탄핵 목적으로 수순 밟지 않아"
與 지적한 '독소조항' 협의 가능성 회의적…"추천권 중립성 담보 위해 필요"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해병대원 특검법'과 관련 "처음 문제가 됐을 때 순리대로 처리됐으면 특검 이야기까지 안 나왔을 것"이라며 "책임질 사람이 있다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재차 추진 의사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관련자를 호주대사로 임명해서 내보내려고 한다든지, 관련자를 갑자기 공천을 준다든지, 인사이동이 있다든지 계속 뭔가 덮으려고 하는 시도가 나오면서 오히려 특검에 에너지를 부어넣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통령 탄핵을 목적에 두고 있다'며 특별검사 추천권과 수시 언론브리핑을 '독소조항'으로 들어 반대하고 있는 여당과의 합의 가능성에 대해 "추천권의 경우 (조항 삭제를)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라 밝혔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당내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 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이날 "군의 기강을 흔든 성격의 사건이고, 사법시스템도 흔든 사건일 수 있다"며 "굉장히 심각한 사안이고 당연히 진상규명이 돼야 한다. 책임질 사람이 있다면 응분의 책임을 져야 되는 게 당연한 원칙이고 수순"이라 부각했다. 

이어 "이것이 제대로 잘 진행되지 않고 있고, 지연되다 보니 저희가 특검법을 발의한 거지 (대통령) 탄핵을 아예 목적으로 박아놓고 그걸 하기 위해 수순을 밟아간 게 아니다"라 말했다. 

오는 28일 열리는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재표결을 앞두고 있는 해병대원 특검법은 윤 대통령의 10번째 거부권 행사 법안이다. 박 의원은 지난 21일 국민의힘 의원 전원에게 특검법 통과를 설득하는 편지를 생존 해병대원 어머니의 편지와 함께 송부한 바 있다. 

관련해 화답이 있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박 의원은 "개별적으로 만나고 있고, 오늘도 약속이 되어 있다"며 "어떻게 될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근거 없이 (이탈표가) 열 명 정도는 나올 것 같다고 이야기하진 않았을 것"이라 답했다. 

그러면서 "아마 관련된 이야기들을 나눠보고 분위기를 살펴봤더니 열 명 정도는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열 명이라는 숫자를 입에 담았을 것"이라며 "저도 만나본 의원 중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인 분들이 계신다"고 부연했다.

대통령의 재의 요구로 국회에 되돌아온 법안은 재적 의원 과반수가 출석한 상태에서 출석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될 수 있다. 특검법이 통과되려면 국민의힘 내에서 최소 17표의 찬성표가 나와야 한다.

박 의원은 이에 관해 "(출석 수가 달라지면) 17표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도 만들어질 수 있는 거고, 표결방식이 무기명이기 때문에 본인의 양심만 있으면 굉장히 자유로운 상태에서 표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검은 경우에 따라 대통령도 수사를 해야 한다. 그래서 독립성, 중립성을 얘기할 때 대통령, 여당과의 독립성이 굉장히 중요한 이슈가 되는 것"이라며 "추천권의 경우 그걸 최대한 담보하기 위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생각으로 (조항 삭제를)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