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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尹, 국내서 릴레이 정상외교…한일중·UAE·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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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7일 한일중 정상회담...리창·기시다 참석
28~29일 모하메드 UAE 대통령 국빈 방한
6월 4~5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예정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부터 한국·일본·중국 정상회담,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국빈 방한에 따른 정상회담, 한국-아프리카 정상회의 등 국내에서 개최되는 정상급 외교를 릴레이로 이어간다.

4·10 총선 및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등 굵직한 국내 이슈를 소화한 이후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외교 행보에 나선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의 주요 외교 일정을 알렸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9.06 photo@newspim.com

◆ 5월 26~27일 서울서 한일중 정상회담 개최...4년 5개월 만

김 차장은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가 5월 26일부터 27일까지 1박 2일간 서울서 개최된다"며 "26일 오후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 기시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이 연이어 개최된다. 같은 날 저녁에는 3국 대표단과 경제계 인사 약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환영 만찬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어 "27일 오전에는 9차 한일중 정상회의가 개최된다"며 "이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리창 총리는 한일중 비즈니스서밋에 함께 참석해 각각 연설하고 행사에 참석한 3국 경제인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차장은 한일중 정상회의의 의의와 기대 성과에 대해 "이번 회의는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개최된 제8차 회의 이후 4년 5개월만의 개최"라며 "윤 대통령이 작년 9월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리창 총리를,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시다 총리를 각각 만나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를 직접 제안한 이래 우리 정부는 의장국으로서 정상회의 개최 성사를 위한 3국 협의를 이제까지 주도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의는 한일중 세 나라가 3국 협력체제를 완전히 복원하고 정상화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또 이번 회의는 3국 국민들이 혜택 체감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실질적 협력 모멘텀을 확보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우리 정부가 생각하는 3국 협력의 궁극적 목표는 세 나라 국민들이 서로 신뢰하면서 활발히 교류하고, 건강하고 안전하게 활동할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3국 모두의 경제발전을 촉진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방향성을 바탕으로 우리 정부는 정상회의 준비 과정서 국민 실생활 연관성과 3국간 실제 협력 수요를 감안해 6가지 6대 중점 협력 분야를 일중 측에 제시했다"며 "인적교류,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 도모, 경제통상 협력, 보건 및 고령화 대응 협력,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협력, 재난 및 안전 협력 이렇게 6가지 분야"라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3국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이들 분야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며. 그 결과는 3국 공동선언에 포함될 것"이라며 "공동선언은 3국 정상들의 협력 의지가 결집된 결과물인 만큼 앞으로 3국간 각급별 협의체 운영, 협력 사업 이행을 추동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상들은 '한일중+x'의 기치 하에 3국 협력의 지역적 범위를 양자 관계와 지역 협력의 차원을 넘어 인태지역,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더불어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유엔안보리 이사국인 한일중 3나라가 글로벌 복합 위기 대응에 힘을 모으고 국제사회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했다.

김 차장은 "한일중 정상회의 계기에 윤 대통령은 중국, 일본과 각각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리창 총리는 작년 3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리창 총리와의 회담에서 한국과 중국 양국 간 전략적 소통 증진, 경제통상협력 확대, 중국 내 우호적 투자 환경 조성, 인적 문화교류 촉진,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함께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정세, 한미일 협력과 인태 지역을 포함한 역내 그리고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전날 중국의 한국과 일본 대사 초치에 대한 입장과 한일중 정상회담을 앞둔 영향에 대한 질문에 "대표단 파견은 오랜 기간에 걸쳐 새로운 대만 총통이 취임할 때마다 보내던 관례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공식적으로 중국이 대외적으로 어떤 입장을 표명하든 중국의 인식, 한중 관계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며 "우리는 일관되게 하나의 중국 입장을 견지해 오고 있고 여기에 대해서도 중국도 아무 이견이 없다는 점에서 한일중 정상회의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네이버 라인야후 사태가 의제에 오를지 여부에 "미리 의제를 정해놓고 회담에 임하지는 않는다"라면서도 "혹시라도 양국 정상이 꼭 제기하고 싶은 의제가 있으면 현장에서 제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한 북한 문제 논의 여부에 대한 질문에 "3국 정상회의가 1시간 반 이상 진행되면서 각 주제별로 3국 정상들이 순차적으로 자유발언을 하게 된다"며 "북한 문제, 비핵화, 남북관계에 대해 한일중 간 짧은 시간에 깨끗한 합의 결과가 나오긴 어려운 주제다. 어쨌든 공동성명이 지금 협의되고 있고 그 안에 일정 부분 안보 이슈도 포함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린 아부다비 지속가능성주간 개막식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1.16 photo@newspim.com

◆ 5월 28~29일 모하메드 UAE 대통령 국빈 방한...'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김 차장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28일~29일까지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다"며 "모하메드 대통령의 2022년 5월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방한이며, 모하메드 대통령의 현직 방한 자체가 최초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정상은 지난 1년 4개월이라는 짧은 시기에 상호 국빈 방문하게 됐다"며 "작년 1월 윤 대통령 부부가 UAE를 공식 방문했을 때 대통령궁 공식 환영식에서 기마병, 낙타병을 다수 도열해 성대하게 환영받았듯이 이번 5월 28일 UAE 대통령이 우리 영공에 진입하게 되면 우리나라로서도 최대 예우로 각종 공식 환영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5월 28일 방공식별구역에 UAE 대통령 전용기가 들어오게 되면 우리 공군 전투기 4대가 포위하고 공식 환영식에는 공군 블랙 이글스의 축하비행, 전통의장대와 취타대 100여명, 아크부대 관계자 500여명, 어린이 환영단 130여명이 UAE 대통령과 대표단을 환영하게 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방한 첫날인 28일 친교 일정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29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거행되는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정상회담, 협정 및 MOU 체결식, 국빈 오찬을 가질 예정"이라며 "이번 방안이 UAE 정상 최초의 국빈 방한인 만큼 우리 정부는 최고 예우로 맞이할 것이고 양국 정상은 양일 간 공식 회담 외에도 여러 친교 일정을 함께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김 차장은 모하메드 대통령의 국빈 방한 의의와 기대 성과에 대해 "UAE는 중동 국가들 중에서 우리나라와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핵심 우방국"이라며 "양국은 바카라 원전 사업과 아크부대 파병 등 경제와 안보 분야에서 중요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크부대의 '아크'는 형제를 의미하는 만큼 모하메드 대통령의 이번 국빈방문이 형제와 같은 돈독한 모습과 미래의 발전 비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국 정상은 지난해 1월 UAE 국빈 방문 계기에 양국이 설정한 4대 핵심 분야, 전통적 에너지와 청정 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경제와 투자, 국방과 국방기술 등 4가지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더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양국 국민들이 체감하고 민생에 도움이 되는 가시적 성과들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양 정상은 지역 정세를 비롯해 기후 변화 대응 공조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며 "이번 모하메드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지난해 활발한 정상외교로 조성된 새로운 중동 붐 모멘텀에 새로운 활기와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회의 참석차 방한한 아프리카 5개국 장·차관급 인사를 접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보이투멜로 센디 고파모디모 보츠와나 대통령실 차관, 마니슈 고빈 모리셔스 외교 지역통합 국제통상부장관, 마마두 탕가라 감비아 외교 국제협력 재외동포부장관, 아나 코모아나 모잠비크 국가행정 공직부장관, 존 타누이 케냐 ICT 디지털경제부차관. [사진=대통령실] 2024.03.19 photo@newspim.com

◆ 6월 4~5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韓 최초 아프리카 대상 다자회의

김 차장은 "6월 4~5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한국이 최초로 다수의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다자 정상회의"라며 "45개국 이상의 대표단이 방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최대 규모의 다자 정상회의가 될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김 차장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의의에 대해 "윤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의 비전 하에 출범 초부터 아프리카를 포함한 '글로벌 사우스'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조해 왔다"며 "지난해 한-태도국 정상회의에 이어 올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함으로써 글로벌 사우스와의 전략적 협력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정치, 경제, 사회 연대를 강화하고 특히 핵심 광물,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디지털, 농업, 보건 관광 등 다양한 경제안보 분야에서 호혜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릴레이 정상회의를 통해 우리의 글로벌 경제안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우리 기업, 국민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기회의 운동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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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에이피알, 짝퉁에 당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에서 수단레드가 검출됐다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발표는 알고 보니 에이피알의 공식 수출품이 아닌 가품 유통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피알이 AI 모니터링을 통해 가려낸 중국산 짝퉁. 진짜와 사실상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다. [사진= 에이피알]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한 현지 업체는 에이피알의 공식 유통망에 포함되지 않은 곳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K-뷰티 인기에 편승한 가품 유통의 또 다른 사례로 보고 있다. 4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HSA가 수단레드 미량 검출 사실을 밝힌 배치 번호는 '2E122I.2E117I'와 '2E191G.2E193G'다. 그러나 에이피알이 확인한 공식 출고 및 수출 이력상 해당 배치 번호 제품이 싱가포르로 수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HSA가 검사한 샘플의 판매처로 지목된 비너스 뷰티 역시 에이피알의 공식 공급 및 유통업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 업체에 해당 제품을 직접 공급하거나 수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확인 결과 비너스 뷰티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매장 1개만 운영하는 영세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유통망이 아닌 소규모 매장을 통해 정체불명의 제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이 중국산 짝퉁에 당했을 가능성이 확실하다"며 "화장품 업체들이 가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번 사태 이전부터 가품 유통으로 여러 차례 몸살을 앓아 왔다. 지난해 5월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공식몰에 '위조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안내' 공지를 올리고 소비자 피해 예방에 나섰다. 당시 국내외 오픈마켓에서 중국산 위조제품이 유통되면서 관련 피해 상담이 3년간 450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위조제품은 무단으로 메디큐브 로고를 사용하고 패키지와 용기까지 정품과 유사하게 제작해 소비자가 정품과 가품을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K-뷰티 전반의 위조품 문제도 심각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최근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서 메디큐브를 비롯해 토리든, 마녀공장, 스킨1004, 달바 등 인기 K-뷰티 브랜드를 도용한 가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품 판매자들은 공식 판매처의 상세 페이지 이미지를 무단 도용하고 제조국을 한국으로 표기해 정품과 혼동을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인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테스트 리포트. [사진= 에이피알] 에이피알은 지난달 3일 HSA의 요청에 따라 현지 공인 시험 기관에서 별도의 제품 시험을 진행했다. 에이피알 싱가포르 법인이 제출한 제품에서는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후 같은 달 26일 HSA로부터 해당 제품의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다만 수단레드가 미량 검출된 비너스 뷰티 판매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이슈가 제기된 이후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아시아권 판매를 선제적으로 중단하고 관계 당국의 요청에 성실히 대응해 왔다"며 "싱가포르에서도 HSA의 요청에 따라 HSA 공인 시험 기관에서 제품 시험을 진행했고, 불검출 결과가 확인된 이후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HSA가 검출 사실을 밝힌 샘플의 판매처로 언급된 업체는 당사가 해당 제품을 공급한 공식 유통업체가 아니며 해당 배치 역시 당사의 싱가포르 공식 수출 이력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해당 제품이 어떠한 경로로 현지에 유통됐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가품 여부나 진위에 대해서는 당사나 싱가포르 측에서도 확실히 확인 가능한 부분은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0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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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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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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