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 농장 달걀 전수검사, 유통단계 축산물 미생물검사 집중 실시
[제주=뉴스핌] 박현 기자 =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가 도내 축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행락철 야외활동으로 축산물 소비가 급증하고, 기온 상승과 함께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지는 하절기에 대비해 도내에서 유통·소비되는 축산물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제주도청 [사진=뉴스핌 DB] 2024.02.27 mmspress@newspim.com |
축산물 안전성 검사는 식용란 검사와 유통단계 축산물 수거검사로 구분해 집중 실시할 계획이다.
오는 27일부터 6월 14일까지 도내 전체 산란계 농가(33호) 대상 식용란 검사는 살충제·농약 등 유해잔류물질 84종과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 3종, 이물·변질·부패란 검사를 실시해 안전성 여부를 확인하고 부적합한 식용란의 유통을 사전에 차단한다.
식용란 유해잔류물질 검사는 신규 물질 3종(항원충제) 추가로 검사항목을 81종에서 84종으로 확대해 추진한다. 동물용의약품 오·남용 방지를 위한 올바른 사용요령 지도도 병행한다.
유통단계 축산물 수거검사는 식습관 변화로 육류 소비 증가에 따른 소비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육회(생식용 식육)로 인한 식중독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포장육·식육제조·판매업체 특별점검 계획의 일환으로 행정시 위생점검과 연계해 28일까지 수거검사를 실시한다.
시중 유통 중인 유가공품 등에 대해서도 주요 식중독균(리스테리아,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등)과 식품첨가물(보존료, 발색제 등) 검사까지 전반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부적합 판정시에는 해당 제품 회수·폐기 또는 제조정지 등의 행정조치가 이뤄진다.
지난해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실시한 축산물 안전성 검사 결과, 식용란은 전 농가 연 3회 전수검사와 식용란수집판매업 등에서 계란을 수거하고 총 1122건을 검사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유통단계 축산물 수거검사인 경우 361개 제품 중 2개 제품에서 보존료, 아질산이온 등 식품첨가물 기준 초과로 부적합 판정돼 회수 폐기된 바 있다.
강윤욱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도내 생산·유통되는 모든 축산물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모두가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하절기 식품사고 예방을 위해 축산물 관련 영업장에서는 보관·판매되는 축산물의 위생적인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조리나 섭취과정에서도 개인 위생관리를 더욱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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