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현지시각 20일 오전 11시 30분 이탈리아 제노바 시청사에서 이탈리아 최대 항만도시인 제노바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박형준 부산시장과 마르코 부찌(Marco Bucci) 제노바 시장이 참석해 직접 협정서에 서명했다.
이번 우호협력도시 협정은 지난 2022년 12월 마르코 부찌 제노바시장이 양 도시 간 교류·협력 방안과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 제안을 담은 서신을 박 시장에게 보내면서 논의된 내용에 따른 후속 조치다.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이 현지시각 20일 오전 11시 30분 이탈리아 제노바 시청사에서 마르코 부찌(Marco Bucci, 왼쪽) 제노바시장과 만나 인사를 나눈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4.05.21 |
제노바(Genova)는 이탈리아 최대 항만도시이자, 전통적으로 조선업과 제조업이 발달한 도시다. 한국은 1884년 이탈리아와 수교를 맺었으며, 올해 양국 수교 140주년을 맞이했다.
부산시와 제노바시는 양국 최대 항만도시이자 조선업과 제조업이 발달한 공통점을 가지고, 그간 항만 부문을 중심으로 상호 협력해왔다.
이번 제노바시와의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은 부산시의 첫 번째 이탈리아 자매·우호협력도시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협약을 통해 향후 공통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 교류·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제노바시는 연간 200만 명 이상의 크루즈 승객 및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경험이 있는 2개의 세계적인 축구 클럽(제노아 CFC, UC 삼프도리아)을 보유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탈리아 제노바시와의 우호협력도시 체결을 계기로 부산이 항만 분야 혁신 역량을 높일 것"이라며 "향후 제노바시와는 항만⸱투자통상⸱관광⸱문화⸱스포츠 등 지속가능한 교류 활동을 활발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제노바시와의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로, 민선 8기 기간 14개의 도시와 자매·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하는 등 총 41개국 51개 도시와 자매·우호협력 관계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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