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에코앤드림은 2차전지 소재인 '전구체' 사업이 올해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21일 에코앤드림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매출 191억원 가운데 2차전지 소재 부문이 107억원으로 56%의 비중을 차지했다.
에코앤드림 관계자는 "올해 1월 글로벌 양극재 회사와 5년간 전구체를 장기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양산공급을 시작했으며 1분기 실적은 전구체 매출이 지난해 보다 300% 넘게 성장한 107억원으로 2차전지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하이니켈 NCM 전구체 공급계약에 따라 연간 생산능력(CAPA)이 5000톤 규모인 청주공장은 24시간 풀 가동 중이다. 이에 2분기부터 본격적인 생산량 증가에 따른 실적 및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으로 전구체 수급 불안정과 전방 고객사의 전기차(EV) 판매 확대 전략에 따라 전구체 공급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에코앤드림은 연간 생산능력 3만5000톤인 새만금 공장도 내년이면 생산을 시작한다. 에코앤드림은 새만금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2030년에 10만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08년부터 준비해, 2014년 양산에 들어갔지만 중국 기업들의 저가공세로 거의 고사하다시피 했던 전구체 부문이 미국과 유럽의 공급망 안정화 정책에 따라 탈중국 추세를 타고 되살아나면서 에코앤드림의 승부수가 통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에코앤드림이 올해 본격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코앤드림의 올해 예상 매출에 대해 하나증권은 1200억원대, 한국투자증권은 1400억원대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매출 515억원의 최소 2배 이상인 수준이다. 나아가 영업이익도 올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앤드림 관계자는 "배터리 소재부문은 많은 영업이익을 남기는 사업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전기차 시장 흐름에 따라 폭발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분야"라며 "청주공장이 약 3개월 간 램프업(Ramp-up, 생산량 증대) 기간을 거치며 24시간 가동에 돌입했고 이에 2분기부터 생산량 증가가 본격화 됨에 따라 매출 증가 및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에코앤드림 로고. [사진=에코앤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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