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든 멀티골로 최종전서 웨스트햄에 3-1... 자력 우승
20년만에 우승 노린 아스널,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쳐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사상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 금자탑을 쌓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최종 38라운드 홈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1로 꺾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맨체스터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 과르디올라 감독이 20일 EPL 우승 트로피를 쳐다보며 기뻐하고 있다. 2024.05.20 psoq1337@newspim.com |
올 시즌 마지막 7경기에서 7연승을 달린 맨시티는 28승7무3패를 거두고 승점 91을 쌓아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준우승팀 아스널을 따돌렸다.
2003-2004시즌 이후 20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아스널(28승5무5패·승점 89)은 같은 시간에 열린 에버턴과 홈경기에서 2-1로 이겼으나 승점 2가 모자라 2년 연속 맨시티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아르테타 감독이 20일 열린 EPL 최종전 에버턴과 홈경기를 마치고 아쉬운 표정으로 박수를 치고 있다. 2024.05.20 psoq1337@newspim.com |
1992년 출범한 EPL에서 4연속 우승을 이룬 건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가 처음이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지휘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두 차례 3연패(1999∼2001년, 2007∼2009년)를 이뤘으나 4연속 우승은 해낸 적 없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포함한 3관왕을 이룬 맨시티는 4연패를 포함, 최근 7시즌 동안 6차례 우승하며 역대 잉글랜드 최강팀의 자리를 다시 한번 굳혔다.
이날 경기에서는 미드필더 필 포든이 멀티골로 펄펄 날았다. 2골을 추가한 포든은 올 시즌 최종 기록이 19골 8도움이 됐다. 이날 골 맛을 보지 못했지만 홀란은 올 시즌 27골을 터뜨려 득점왕을 차지했다. 36골을 기록한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최고 골잡이로 우뚝 섰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