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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에 팝업 연 세종문화회관...안호상 사장 "장소 변경도 장르의 확장"

기사입력 : 2024년05월16일 16:15

최종수정 : 2024년05월16일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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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템퍼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 24'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 24'가 성수동에서 새로운 관객 발굴에 나선다. 7월 개막을 앞두고 3일간 가장 핫한 공간에서 MZ세대들을 맞는다.

16일 성수동 Y173에서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싱크 넥스트 24'의 팝업 미디어데이 행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안호상 사장과 새턴발라드의 진수영 피아니스트, 박다울 거문고 연주자, 소리꾼 유태평양, 여성국극 1세대 조영숙 명인, 전통 가곡인 박민희, 배우 김신록, 정영준 메타코미디 대표, 코미디언 곽범, 이스트허그 심준보 음악감독, 성시영 SMTO리더, 회화작가 우국원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사진=세종문화회관] 2024.05.16 jyyang@newspim.com

안호상 사장은 "여기서 이렇게 인사드리니까 또 좀 새롭다"면서 "저희가 왜 성수로 왔느냐 생각하실 수 있다. 싱크 넥스트라는 시즌이 표방하는 키 메시지나 정신은 동시대성이라고 얘길 한다. 동시대는 과와 미래의 어느 만나는 접점이 아닐까. 세종문화회관이 오래된 또 전통적인 그런 공간이라면 아마 성수가 가장 미래지향 지향적인 공간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런 공간에서 싱크 넥스트를 소개하는 것도 나름대로 접점이 있다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시대나 예술은 처절하게 관객들과 만나기 위한 노력을 해왔고 변신을 해왔다"면서 "그 변화가 전 장르의 확장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해왔던 예술과 서로 다른 장르 예술가들이 시각 예술과 공연 예술, 전통과 현대, EDM 이런 것들과 만나는 공간을 저희가 세종에서 열어봤는데 더 큰 소리로 사람들에게 외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성수에서 세종에서 만날 수 없었던 더 많은 새로운 관객들을 만나고 또 싱크 넥스트를 통해서 새로운 장르의 출연을 기대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성수에 팝업을 열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번 시즌 '싱크 넥스트 24'에는 회화, 설치미술, 미디어아트, 레이저아트 등 다양한 예술 장르의 결합과 재즈, 국극, 코미디, 굿, 합창 등 이전에 없던 장르로도 확장된 무대를 만날 수 있다. '김오키 새틴발라드' '박다울X유태평양X류성실' '메르시어터그룹(작·연출 아미르 레자 쿠헤스타니)' '조영숙X장영규X박민희' '김신록X손현선' '유라' '메타코미디' '이스트허그X육사크사나' 'STMO 무소음' '우국원' 등 10팀이 시즌 무대를 꾸민다.

'싱크 넥스트 24' 참여 아티스트들. [사진=세종문화회관]

특히 올해 추가된 국악과 시각예술의 결합, 국극, 코미디 아티스트들의 참여가 눈에 띈다. 거문고 연주자 박다원은 "사출가를 주제로 사계절의 네 가지 섹션을 나누어서 그 안에서 저희가 순환하고 그 안의 이야기들을 조금 담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소리꾼으로 참여하는 국립창극단 소속 소리꾼 유태평양은 "박다울 씨와 처음으로 이렇게 같이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또 거기에 화룡점정으로 우리 류성실 작가님께서 또 함께 참여해 주셨다"면서 "저와 다원씨가 같은 나이이기도 하다. 젊은 청년들이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 어떻게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를 음악으로 녹여내보려고 노력을 했고 사계절을 대입시켜서 인생의 순환을 이야기하는 공연을 보여드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소속인 성시영 리더 역시 '무소음'이라는 팀으로 소속 단원 윤지현, 김지현과 함께 활동하던 중 블랙스트링의 황민왕, 잠비나이 이일우와 함께 5명이서 '광광, 굉굉'이라는 공연을 선보인다. 성시영 리더는 "광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 아니면 사람들의 아우성 어떤 집회의 소음들 이런 것들을 국악기로 표현을 해보자 해서 모였다"면서 "국악기의 일렉트릭한 사운드를 가미하고 미디어 아트와 같이 접목을 시켜서 작년에 공연을 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앵콜 공연을 하게 됐다"고 공연을 소개했다.

여성 국극 1세대인 조영숙 명인과 함께 '조 도깨비 영숙'을 공연하는 전통가곡인 박민희는 "여성국극 1세대 배우이신 조영숙 선생님을 모시고 장영규 음악 감독님과 함께 3명이 프로젝트 팀을 이루어서 조 도깨비 영숙이라는 공연을 올리게 됐다"며 "도깨비는 선생님의 어린 시절 별명이었다고한다. 선생님께서 국악인으로서 전통 예술가가 아닌 대중 예술가로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시절의 이야기를 굉장히 흥미롭게 들었다. 관객들께도 그런 배움을 같이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영숙 명인은 90세가 넘은 나이로 무대에 올라 여성 국극의 정수를 재현할 예정이다. 조 명인은 "우리나라 국악 무대 예술의 가지, 한동안은 한 시대를 잠식했던 여성국극이 점점 사라졌다"면서 "성격 상으론 외국의 오페라, 뮤지컬 같은 거다. 판소리와도 다른 국극의 매력을 혼신을 다해서 여러분들한테 아주 좋은 대목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까 생각 중이다"라고 공연을 준비하는 소감을 말했다.

'싱크 넥스트 24'에 참여하는 배우 김신록. [사진=세종문화회관]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등 다양한 연극과 연출,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는 배우 김신록은 "작년 말 세종에서 낯설고 좀 새로운 공연을 할 수 있는 창작자를 찾고 있다고 제안을 해 주셔서 흔쾌히 참여하게 됐다"면서 "손현선이라고 하는 시각 예술가와 함께 협업하게 되는데 손 작가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추상적으로 감각할 수 있는 것들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작업들을 해왔다. 작년에 예술의 전당에서 '질료가 되는 기쁨'이라고 하는 렉처 퍼포먼스를 같이 한 적이 있다. 그때 공유했던 고민들의 연장을 '없는 시간'이라는 제목 하에 풀어내보려 한다"고 '싱크 넥스트'에 올릴 공연을 소개했다.

올해 '싱크 넥스트' 팝업에는 지난 시즌 무대를 했던 아티스트 백현진이 직접 퍼포먼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스탠드업 코미디인 김동하 등의 공연예술을 3일 간의 운영 기간 동안 관객들이 직접 만날 수 있다. 팝업을 찾은 관람객들은 올 시즌 아티스트 10팀의 인터뷰를 만나고 '피켓팅 연습'을 통해 기프트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번 팝업은 세종문화회관과 거리감을 느끼던 젊은 세대의 관객들이 F&B존과 굿즈샵, 포스터 커스텀, 미디어 월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안호상 사장은 백현진의 팝업 참여에 대해 "아티스트를 집중해 보여주기도 하고 전 해 출연 아티스트들과 서로 협업도 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현상을 좀 만들어보는 것, 이런 게 싱크 넥스트의 조합 방식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 "백현진 씨는 올해는 출연을 안 하지만 이번 팝업에 나와가지고 본인이 하시겠다고 말씀해주셨다. 또 이 팝업 공간을 찾아나서면서 번개장터와 얘기가 잘 돼서 MOU를 체결하고 서로 공간을 나누어 쓰게 됐다. 비용도 절감하고 효과는 조금 더 서로 배가시키고 하는 그런 조합이 만들어졌다. 이런 것들이 싱크 넥스트가 만들어내는 하나의 좋은 현상들"이라고 말했다.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을 비롯해 국립창극단 단원으로 활동 중인 유태평양은 전통을 계승하는 아티스트로서 '컨텐포러리'라는 이번 포맷에 대한 감회가 새로울 법했다. 박다울은 "작업하면서 어디까지 새로워야 할지 고민 중"이라며 "좀 경계해야 되는 지점들이 조금 있다. 우리 갖고 있는 걸 틀다가 완전히 틀어져버리는 경우도 있다. 그런 점들을 경계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좋아할까 같이 고민하고 모두가 좀 만족할 수 있는 새로움을 찾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크 넥스트 24'에 참여하는 소리꾼 유태평양. [사진=세종문화회관]

유태평양은 "이 주제와도 어떻게 보면 맞닿아 있는 생각인데 항상 저희는 경계를 허물면서 살아간다고 생각을 한다"면서 "경계를 또 다시 짓고 또 경계를 다시 허물고 반복하는 지점에서 다울씨는 저나 전통 안에서 저희 스스로는 경계를 계속 허물면서 살아 왔다. 싱크 넥스트를 통해서 또 새로운 곳에 경계를 다시 짓는다는 느낌으로 정말 재미있게 이 작업을 하고 있다"고 7월 공연을 기대했다.

김신록은 연기자로서 시각예술가와 협업하며 확장성을 더욱 느낀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국원 작가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은 리스크가 있다"면서도 "확실히 다른 장르 예술가들하고 협업을 할 때는 다른 뷰가 주는 색다른 영감이 있고 어렴풋하게만 더듬고 있던 것들을 확장시켜주는 힘이 있는 것 같다. 동시에 양쪽에서 이렇게 더듬어 오다 교차 지점에서 잘 만나지지 않으면 서로가 허물어지는 경향이 생길 도 있다. 지금 그 접점을 잘 찾아가고 있는 중이고 경계 없는 무대, 한계 없는 시도 안에서 그래도 대중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안호상 사장과 '싱크 넥스트 24' 참여 아티스트들. [사진=세종문화회관]

끝으로 안호상 사장은 "대부분 여기를 목적으로 오는 사람보다 성수동에 오는 일반 관객들이 들러줬으면 좋겠단 생각"이라며 "핫한 거리에서 여는 환경 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거고 내부의 프로그램도 다른 팝업과는 다른 것들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충분한 반응을 기대하고 새로운 기록을 쓰지 않을까 자신감을 갖고 있다. '피켓팅' 같은 공연 예술 기관에서만이 할 수 있는 그런 체험들을 통해 낯설지만 일반 시민들한테도 낯선 곳, 새로운 곳이 되지 않을까 한다. 세종문화회관이라는 로고를 여기서 보는 것만도 신선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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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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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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