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홍콩ELS '자율배상'으로 기울듯...5천만원 투자·고령은 소송이 불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존 배상기준과 큰 차이 없어, 투자자 반발
자율배상 거부하면 법적소송 외 선택지 없어
소액·고령층 부담 커, 현실수용 분위기 확산
집단소송 추진 중, 투자자 대규모 '변수'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당국의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 대표사례 배상비율 결정 이후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사태가 분기점을 맞고 있다. 금융권 자율배상을 거부할 경우 법적분쟁 외에는 선택지가 사라지면서 투자자 고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5000만원 미만 투자자의 경우 소송 실익이 크지 않고 고령층 등 취약계층은 상대적으로 배상비율이 높아 현실적으로 합의를 고려하는 기류가 확대되는 추세다. 피해자모임 및 지원단체들이 완전배상을 목표로 집단소송을 준비중이지만 향후 이탈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금융정의연대·민변 민생경제위원회·참여연대·홍콩지수 ELS 피해자 모임 관계자들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홍콩 ELS 사태' 관련 금융당국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2.15 mironj19@newspim.com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홍콩ELS 피해자모임과 금융정의연대 등은 금감원 분조위 결과에 강하게 반발하며 모든 피해에 대한 '완전배상'을 거듭 요구하고 있다.

이미 불완전판매가 입증됐음에도 배상비율을 금융당국이 일방적으로 감경하고 있으며 가입횟수나 가입금액, 수익규모, 연령 등 불완전판매에 따른 차등기준을 적용한 건 금융소비자법 위반이라는 주장이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DLF 등 과거 파생상품 분쟁에 비해 금융당국이 판매사(금융사)에 유리한 기준을 만들었고 배상비율 또한 투자자(피해자)가 아닌 금융사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책임을 명확히 묻겠다는 게 아니라 그냥 빨리 해결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3일 분조위는 5개 은행 대표분쟁사례 각 1건에 대해 30~65%의 배상비율을 결정한바 있다. 70대 고령자(신한은행 55%, 농협은행 65%) 등의 취약계층 사례를 제외하면 당초 업계 전망치인 40% 수준을 기준으로 책정됐다는 평가다.

분조위 결과는 법적 강제성은 없지만 당국이 발표한 배상기준이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될지를 가늠할 중요한 기준이 된다. 분조위 이후에도 판매사 자율배상을 거부한다면 투자자 선택지는 소송만 남게된다.

분조위 결과마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피해자측은 집단소송 등 법적공방을 예고하고 참여자 모집을 추진중이다. 하지만 피해유형에 따라 소송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상당수로 파악되고 있어 내부적인 고민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금감원]

우선 5000만원 미만 투자자들의 경우 소송을 제기할 실익이 너무 적다는 지적이다.

상반기 홍콩ELS의 손실비율은 만기도래 시점에 따라 소폭 차이는 있지만 평균 50% 수준이다. 손실액 2500만원에 대해 금융사와 배상합의를 해야 하는데, 현재 추정되는 배상비율인 40%를 대입하면 최종 손실액은 1500만원 가량이 된다.

여기에 5000만원 미만 투자자의 경우 가입금액에 따른 배상기준에 따라 5~10%p에 달하는 투자자 책임(차감) 조항에서 면제를 받을 수 있다. 고액 투자자에 비해 10~5%p 가량 추가적인 배상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피해자모임 관계자는 "당초 투자금액별로 배상기준으로 다르게 잡은 것 자체가 금융당국이 (배상 차감이 없는) 5000만원 이하는 자율배상에 합의할 수밖에 없도록 유도한 것 아니냐는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분조위에서 70대 이상 고령층에 대한 배상비율을 65%까지 비교적 높게 책정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불완전판매 최대 희생양으로 지목되는 고령층에 대한 높은 배상비율이 광범위하게 이뤄질 경우 상당수 피해자들이 자율배상에 합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을 통해 4000만원을 투자, 52% 가량 손해를 봤다는 투자자 A씨는 "원금은 반토막이지만 절반 가량 배상을 받는다면 1000만원 조금 넘는 금액이 손해다. 솔직히 억울하고 답답하지만 이 돈을 위해 소송을 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피해자 모두가 완전배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 빨리 합의해서 스트레스라도 줄이는 게 현실적"이라고 토로했다.

과거 DLF 사태의 경우 법적공방에 2년 이상이 소요되기도 했다. 소액투자자 입장에서는 소송에서 승리해도 실익이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김 대표는 "현 시점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소송에 참여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소송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평범한 서민이 감당하기는 정말 어려운 게 사실이다. 금액에 따라, 연령에 따라 자율배상에 합의하는 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며 "결국 금융당국이 피해자 목소리를 무시했다.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책임자"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국 유조선 7척 호르무즈에 갇혀"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 정유업계 원유 수송선 7척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 현황 및 대미 관세 협상 관련 현안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 현안 관련 더불어민주당-재계 긴급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3.05 pangbin@newspim.com 김 의원은 "우리 기업 배 7척이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다고 한다"며 "1대가 큰 규모로 보면 200만 배럴 정도 싣고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 전체 석유 하루 소비량이다. 그게 많게는 7척까지 묶여 있는 상황이라 대책이 필요하다는 기업들의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HD현대오일뱅크 배 2척, GS칼텍스 배 1척 등이 묶여 있는 상황"이라며 "회사 입장에서는 정부 비축분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와 상황에 대해 계속 긴밀하게 협의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부에서는 208일치 비축분이 있다고 하지만 이것이 아주 구체적인 현장의 요구와 맞물려 시나리오가 작성될 필요가 있다는 요구가 있었다"고 "또 가스, LNG의 경우에는 보관이 잘 안 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다변화가 점검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가스 수요가 피크인 겨울이 지나 봄으로 들어가는 시기여서 국내적으로는 민간 수요 부분이 어느 정도 적어질 것으로 생각이 돼서 그나마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3-05 09:55
사진
미 잠수함, 이란 구축함 격침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해역에서 이란 해군 구축함을 어뢰로 격침했다고 밝혔다. 승조원 180명 가운데 수십 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으며, 스리랑카 당국은 현재까지 30여 명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에서 이란 해군 군함을 어뢰로 공격해 침몰시켰다"며 "이번 작전은 대(對)이란 군사 작전 확대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군함은 국제 수역에 있어 안전할 것이라 생각했겠지만, 대신 어뢰에 맞아 침몰했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뢰로 적함을 침몰시킨 첫 사례"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어 "미국은 결정적이고 파괴적이며 자비 없이 승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스리랑카 정부가 침몰한 선박이 이란 해군 구축함 아이리스 데나호(IRIS Dena)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비지타 헤라트 스리랑카 외무장관은 국회 보고에서 "아이리스 데나호는 스리랑카 영해 밖 남부 갈레(Galle) 인근 인도양 해역을 항해하던 중, 현지시간 오전 5시 8분 조난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 해군과 공군이 조난 신호를 접수한 뒤 함정과 항공기를 급파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고 했다. 그는 "중상을 입은 승조원 32명을 구조해 남부 해안 도시 갈레의 카라피티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스리랑카 해군 대변인 부디카 삼파트 대위는 기자회견에서 "선체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사고 해역에서 기름띠와 구명정을 확인했고, 주변 해역에서 떠다니는 시신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승조원들을 찾기 위한 해상·항공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스리랑카 영해 밖 공해상에서 발생했지만,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는 국제 해상 수색 및 구조 협약의 서명국으로서 인도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개입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리스 데나호는 이란 해군이 운용하는 주요 구축함 가운데 하나로, 현지 매체와 스리랑카 당국은 이 군함에 약 180명의 승조원이 승선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선박은 지난달 인도에서 열린 국제 해군 합동훈련에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이란의 군사·안보 기구를 겨냥한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시작한 이후, 이란의 해군 거점과 함정들을 잇따라 공격하고 있다.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공해상에서까지 이란 해군 구축함이 격침되면서, 전쟁이 이란 주변 해역을 넘어 원양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가 2026년 3월 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펜타곤에서 미국·이스라엘의 대 이란 간 군사작전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2026-03-05 00: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