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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페이지갤러리, '최명영 단색화'로 TEFAF뉴욕 참가해 '첫날 매진'

기사입력 : 2024년05월16일 11:07

최종수정 : 2024년05월18일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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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영의 1970년대 작품부터 근작까지 출품,솔드아웃
뉴욕의 슈퍼컬렉터 호세 무그라비·애셔 에델만 구입
뉴욕타임스등 호평, 정구호의 정갈한 부스디자인도 주목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미국 뉴욕의 내로라하는 슈퍼컬렉터들이 일제히 찬사를 던지며 아트페어 개막 첫날 작품을 앞다퉈 수집했다. 서울 성동구 서울숲의 더페이지갤러리(대표 성지은)는 세계적 아트페어인 '2024 TEFAF 뉴욕'에 참가해 출품작을 첫날 매진시켰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한국의 더페이지갤러리(대표 성지은)가 '2024 TEFAF 뉴욕'에 참가하며 솔로부스로 선보인 최명영의 작품 'Sign of Equality 75-20',1975. Oil on canvas 75x63cm. 형상을 배제한채 수행에 가까운 반복적인 붓터치로 인간의 존재감과 삼라만상의 이치를 담담하고도 정갈하게 담아낸 초기 대표작이다. 더페이지갤러리는 올해 TEFAF 뉴욕에 첫 참가해 출품작 전부를 개막일 모두 판매하는 쾌거를 거뒀다. [사진=더페이지갤러리] 2024.05.16 art29@newspim.com

더페이지갤러리는 지난 9일부터 14일(현지시각)까지 뉴욕의 유서 깊은 건물인 파크애비뉴의 아머리(Park Avenue Armory)에서 열린 '2024 TEFAF(테파프) 뉴욕'에 처음 참가했다. 더페이지는 아머리 건물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심장에 해당되는 '히스토릭 룸'에서 추상화가 최명영(83)의 작품으로 솔로 부스를 꾸미며 참가했다.

최명영의 작품들은 VIP프리뷰 첫날 모두 솔드아웃되며 파란을 일으켰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해 여러 언론들이 올 TEFAF 뉴욕의 더페이지갤러리 부스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며 출품작과 전시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세계 굴지의 아트페어에 처음 참가한 한국 갤러리가 이같은 성과를 거둔 예는 흔치않아 주목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더페이지갤러리가 미국 뉴욕의 유서깊은 건물인 파크 애비뉴 애머리에 꾸민 최명영 작가의 단독 부스 전경. 아트디렉터 정구호 감독이 디렉팅한 부스 디자인과 공간연출도 최명영의 작품과 함께 큰 호평을 받았다. [사진=더페이지갤러리] 2024.05.16 art29@newspim.com

이로써 최명영 작가는 이우환, 박서보, 하종현, 이건용, 이승택 작가에 이어 한국 현대미술의 주요작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글로벌 무대로 뻗어나갈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앤디 워홀, 장-미쉘 바스키아 등의 작품을 수십, 수백점씩 보유하고 있는 뉴욕의 아트컬렉이자 유대계 억만장자인 호세 무그라비(84·Jose Mugrabi))와 자코메티의 후원자이자 현재는 아프리카현대미술 컬렉션으로 유명한 금융투자자 애셔 아델만(84·Asher Edelman)이 '최명영 회화, 너무 아름답고 빼어나다'며 첫날 작품을 수집해 화제를 모았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자신의 스튜디오에서 포즈를 취한 작가 최명영. [사진=더페이지갤러리] 2024.05.16 art29@newspim.com

한편 뉴욕타임스는 11일자 신문에서 더페이지갤러리가 뉴욕의 유서깊은 건물인 아머리의 히스토릭 룸에 꾸민 최명영의 솔로쇼는 '미술관급 전시에 버금간다'며 호평했다. 한국의 격변기를 겪으며 성장한 작가 최명영의 작품은 삶과 인간환경의 조합과 불일치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고 평했다. 아울러 정구호감독이 연출한 더페이지갤러리의 전시공간 디자인에 대해서도 최고의 미감을 보여주었다고 호평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최명영 작 'Conditional Planes 21-105', 2021. 더페이지갤러리가 2024 TEFAF 뉴욕에 처음 참가하며 선보인 최명영의 대표작 중 한점이다. 최명영의 작품은 개막 첫날 모두 솔드아웃됐다. [사진=더페이지갤러리] 2024.05.16 art29@newspim.com

1988년 네덜란드의 국경도시(벨기에와 인접)인 마스트리흐트에서 시작된 '테파프(TEFAF, The European Fine Art Foundation)'는 '아트 바젤(Art Basel)', '프리즈(Frieze)'를 잇는 세계 3대 아트페어로 불린다. 40년 가까운 역사의 TEFAF는 고대및 중세·근대 미술품과 현대미술품을 고루 다루는 수준급 아트페어로 전통을 이어왔다. 더페이지갤러리는 올 3월에 열린 '2024 TEFAF 마스트리흐트'에 처음 참가한데 이어 이번에 '2024 TEFAF 뉴욕'에도 참가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TEFAF 뉴욕의 전시장 전경. [사진=더페이지갤러리] 2024.05.16 art29@newspim.com

2016년 뉴욕에 진출한 TEFAF는 마스트리흐트 페어와는 달리 현대미술 부문을 강화함으로써 미국의 다양한 컬렉터를 끌어들이고 있다. 전세계 89개 갤러리들이 참여하는 이번 TEFAF 뉴욕에서 더페이지갤러리는 최명영의 1970년대 작품에서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평면 조건(Conditional Planes)'의 시기별 주요 작품을 선보였다.

TEFAF 뉴욕은 1861년에 지어진 파크 애비뉴 아머리에서 열리며, 더페이지갤러리는 소수의 갤러리에게만 허락된 '히스토릭 룸(Historic Room)'을 배정받았다. 이 방들은 루이스 컴포트 티파니, 스탠포드 화이트, 허터 브라더스, 포티에&스티머스 등 당대 가장 저명한 디자이너와 예술가들이 직접 디자인하여 뉴욕을 대표하는 근대문화유산으로 꼽힌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더페이지갤러리의 TEFAF 뉴욕 부스 디자인을 총괄 디렉팅한 아트디렉터 정구호. {사진=더페이지갤러리] 2024.05.16 art29@newspim.com

더페이지갤러리의 부스는 리움미술관의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를 담당한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공간 디자인을 총괄했다. 정 감독은 히스토릭 룸에 최명영의 크고 작은 작품들을 선택괴 집중을 통해 간결하게 전시해 마치 뮤지엄과 같은 공간으로 구현했다.

홍익대학교 출신인 최명영 작가는 청년작가 시절 '오리진(Origin)'과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그룹 창립멤버로 활동했다. 또 한국단색화 1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형상을 배제한채 수행에 가까운 반복적인 붓질로 인간의 존재감과 삼라만상의 질서를 맑고 정갈한 화면으로 구축해왔다. 더페이지갤러리 전속작가인 최명영은 프랑스의 유명 갤러리인 알민 레쉬 갤러리와 전속작가 계약을 맺고, 지난해 9월 파리에서 작품전을 갖는 등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최명영의 추상 작품이 내걸린 2024 TEFAF 뉴욕의 더페이지갤러리 부스를 관람객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더페이지갤러리] 2024.05.16 art29@newspim.com

이번 더페이지갤러리 TEFAF 뉴욕 부스에는 최명영의 초기 작업인 '등식'(Sign of Equality)'연작과 근작인 '평면조건(Conditional Planes)'까지 다채롭게 나와 지난 60여년간 이어온 작가의 작업세계와 함께 한국 현대미술의 실험정신과 독창성을 보여주었다.

한편 '2024 TEFAF 뉴욕'에는 더페이지갤러리 외에, 한국에서 가나아트와 PKM갤러리가 참가해 각각 좋은 성과를 거두며 K-아트의 경쟁력을 뉴욕 미술계에 널리 각인시켰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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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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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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