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전기시설로 인한 축산시설 화재 예방을 위해 한국전기안전공사 경남서부지사와 함께 20곳의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전기설비 클리닝 용품 지원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축산시설 화재 예방을 위해 클리닝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진주시] 2024.05.13 |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전국 축사 화재의 40% 이상이 전기시설로 인한 화재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 진주시 인근 지역 축사시설에 전기시설 누전 등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진주시와 한국전기안전공사 경남서부지사는 화재 예방을 위해 협업해 이번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시는 시범적으로 전기설비가 많은 돈사 10곳과 계사 10곳을 우선 시행한 후 축사시설 재해예방 및 경영 안정화를 위한 시책으로 발전·정착될 수 있도록 확대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농가는 이번에 지원되는 전기시설 용품을 전기분전함 등 전기설비에 클리닝 작업 후 모바일로 사진을 전송하면 전기안전공사는 차단기, 배선 등의 위험 사항을 판단해 신속한 대처를 한다.
시는 지난 9일 시범사업 효과 증대를 위해 대상 농가에 전기화재 예방과 클리닝 용품 사용법 교육을 했으며, 농가와 진주시, 한국전기안전공사 경남서부지사의 실시간 연락망을 구축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뿐만 아니라 1억5000만원 사업비를 확보해 축사 노후 전기시설 보수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라며 "축사 전기시설로 인한 화재 등으로부터 축산농가의 인적, 물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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