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뉴스핌 라씨로] 가온칩스, 'AI 칩' 사업 본격화...올해 첫 해외 매출

기사입력 : 2024년05월13일 14:02

최종수정 : 2024년05월13일 15:31

하반기 중국 법인 설립 예정

이 기사는 5월 13일 오전 09시18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시스템 반도체 개발 기업 '가온칩스'가 하반기 오토모티브(자동차) 제품 양산화를 본격화한다. 

가온칩스 관계자는 13일 "오토모티브 고객사들과 관련 개발을 그동안 활발하게 진행해 왔다. 시제품에 대한 검증을 완료하면서 프로모션을 위한 수량은 제공되고 있지만, 본격적인 양산은 하반기 시작될 예정이다"며 "양산 본격화로 회사 매출 규모도 크게 확대될 수 있기에,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개발과 스마트 차량용 시스템반도체에 참여 중인 가온칩스는 자율주행관련 기술력을 확보했다. 자율주행 차량의 고장은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관련 인증만해도 최소 2년의 시간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온칩스는 반도체 설계 지원을 담당하는 디자인하우스로, 팹리스와 파운드리 업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팹리스가 설계한 반도체 회로를 파운드리가 넘겨받아 반도체 칩을 양산하기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한다. 단순 설계뿐만 아니라 차량에 필요한 반도체의 기획·설계·디자인·생산·테스트·최종 공급까지 담당하고 있다.

현재 고객사인 텔레칩스·넥스트칩에서 삼성 파운드리로 진행하는 전 과제를 협업해 진행 중이다. 가온칩스는 지난 2019년 삼성전자의 DSP로 선정 돼, 텔레칩스·넥스트칩·아나패스·아이닉스·매크로영상기술 등 국내 주요 반도체 팹리스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오고 있다.

가온칩스 로고. [로고=가온칩스]

또한, 최근 많은 기업들이 AI 도입을 가속화하면서 가온칩스의 AI 사업 성장은 고성장 중이다. AI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에 팹리스뿐만 아니라 글로벌 빅테크와 AI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칩 개발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국내로만 발생했던 AI부문 매출이 올해 첫 해외 매출을 발생시키며 회사 내 AI 비중도 점차 확대해가고 있다.

 

가온칩스 관계자는 "AI 관련해서는 2020년을 시작으로 개발 협업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국내 매출을 발생해왔고, 올해 첫 해외 매출이 발생한다"며 "AI는 앞으로도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되는만큼 고객사들과 협업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DSP 업계를 주도해오고 있는 가온칩스는 고성장 산업인 차량용,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28·14·10·8·5나노 등 초미세 하이엔드 공정 전문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현재 8·5나노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AI 반도체 시장 성장세로 인해 3나노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AI 반도체를 제작하는 글로벌 주요 팹리스들의 3나노 공정 채택이 잇따르고 있다. 시장을 독점 중인 엔비디아의 차세대 반도체 'B100'은 TSMC 3나노를 활용해 하반기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AMD, 퀄컴 등 빅테크 기업들도 3나노 칩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전략적인 로드맵에 맞춰 게이트올어라운드(GAA) 3나노 2세대 공정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태우 KB증권 연구원은 "AI 로봇, 제약, 유통 및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특화된 AI 칩 중요성과 AI 서비스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가온칩스는 삼성 파운드리를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사에 최적의 파트너이자 대체 불가한 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러한 환경에서 지난 2023~2026년까지 연평균 98.2%의 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며 국내외 업체와 견주어 월등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가온칩스는 해외 시장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0월, 일본법인 '가온칩스 재팬'(GAONCHIPS Japan)을 도쿄 시나가와구에 출범한 가온칩스는 첫 해외 법인 설립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해가는 중이다.

지난 1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가온칩스 아메리카(GAONCHIPS AMERICA)'를 설립해, 일본에 이어 두 번째 해외 법인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상해에 중국법인도 설립할 예정이다.

가온칩스 관계자는 "연내 중국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절차를 따라 진행 중에 있다"며 "시장에서의 정확한 수요 등을 파악해, 현지에서 대응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본격적인 수주 전략을 펼치며,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전략 등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가온칩스는 지난 2023년 매출액 636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시장 평균전망치)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은 1026억원, 영업이익 8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대비 각각 61.46%, 51% 증가한 수치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