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가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가 불참한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통산 26승을 달성했다.
남자골프 세계 2위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이글 2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노스 캐롤라이나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매킬로이가 13일 열린 PGA 웰스파고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4.05.13 psoq1337@newspim.com |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매킬로이는 챔피언조에서 우승을 다툰 세계 4위 잰더 쇼플리를 5타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49억4000만원)를 챙겼다.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서 2010년과 2015년, 2021년에 이어 다시 정상에 올라 웰스파고 대회 최다 우승자의 입지를 다졌다.
매킬로이는 2023년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이후 10개월 만에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PGA 투어 통산 26승을 기록했다. 또 지난달 29일 취리히 클래식에서 셰인 라우리(37·아일랜드)와 한 팀을 이뤄 우승한 이후 2주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노스 캐롤라이나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매킬로이가 13일 열린 PGA 웰스파고 챔피언십 15번홀에서 펑커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고 팔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2024.05.13 psoq1337@newspim.com |
쇼플리에 한 타 뒤진 2위로 출발한 매킬로이는 8번홀과 9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에 이어 10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 선두로 올라섰다. 15번홀(파5)에서는 그린 옆 벙커 안에서 친 세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넣어 이글을 기록하고 우승을 확신한 듯 오른팔을 번쩍 들었다.
사형장으로 가는 통로인 '그린 마일'(16∼18번홀)이라는 별명이 붙은 홀 중 하나인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했지만 우승하는 데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노스 캐롤라이나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임성재가 13일 열린 PGA 웰스파고 챔피언십 최종일 3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2024.05.13 psoq1337@newspim.com |
안병훈은 버디 7개, 보기 2개로 이날 5타 줄여 매킬로이와 8타차 단독 3위(합계 9언더파)에 올랐다. 안병훈은 올 시즌 준우승 1회 포함 톱10에 5번 들었다.
전날까지 선두와 격차를 4타로 좁혔던 임성재는 보기 4개와 버디 2개로 2타를 잃고 공동 4위(합계 6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1월 개막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톱10이다. 김시우는 공동 16위(합계 1언더파), 김주형은 공동 47위(합계 7오버파)에 올랐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