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2순위 정관장, 부키리치 선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크로아티아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 바르바라 자비치(29·191㎝)가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뛴 반야 부키리치(25·세르비아·198cm)는 2순위로 정관장의 선택을 받았다.
2024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홀리데이 인 앤드 스위트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에서 열린 최종 평가 훈련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게 된 바르바라 자비치. [사진 = KOVO] |
이번 드래프트에는 초청 선수 37명, 기존 선수 4명 등 총 41명이 드래프트를 신청했다. 그 중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31·카메룬)와 지젤 실바(31·쿠바)는 원소속팀인 현대건설, GS칼텍스가 전날 재계약을 신청해 다음 시즌에도 V리그 코트를 밟게 됐다.
우선계약을 마친 구단까지 포함해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7위 페퍼저축은행(35개), 6위 한국도로공사(30개), 5위 IBK기업은행(25개), 4위 GS칼텍스(20개), 3위 정관장(15개), 2위 흥국생명(10개), 1위 현대건설(5개)의 구슬이 배분됐다.
가장 먼저 나온 건 페퍼저축은행의 흰색 구슬이었다. 이어 정관장,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GS칼텍스, 흥국생명, 현대건설 순으로 지명 순서가 결정됐다.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은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자비치를 지명했다. 자비치는 아포짓 선수 중 높이와 공격력이 뛰어나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앞서 열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미들블로커 장위(중국·197㎝)를 선발한 페퍼저축은행은 V리그 최고 수준의 높이를 구축하게 됐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고심 끝에 한국도로공사에서 뛰었던 부키리치를 선택했다. 부키리치는 지난 시즌 득점 3위에 올랐으나 한국도로공사가 재계약을 포기했다. 아시아쿼터 선수인 메가를 보유한 정관장은 아웃사이드 히터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아포짓 스파이커인 부키리치를 뽑았다.
2순위로 정관장의 선택을 받은 반야 부키리치. [사진 = KOVO] |
한국도로공사는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메렐린 니콜레바(21·불가리아·183㎝)를 선택했다.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세터 천신통(중국)을 뽑아 높이 보강이 필요했던 IBK기업은행은 아포짓 스파이커 빅토리아 댄착(24·우크라이나·191㎝)을 지명했다.
6순위 흥국생명은 염두에 뒀던 선수들이 모두 뽑히자 타임을 요청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튀르키예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투르쿠 부르주(25·191㎝)를 선택했다.
재계약을 맺은 2년 차의 실바, 모마, 부키리치는 나란히 30만 달러(약 4억1000만원)의 연봉을 받으며 V리그에 새로 합류하는 선수들은 25만 달러(약 3억4300만원)의 연봉을 수령한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