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교통공사는 열차 비상 상황 발생 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9일 창동차량기지에서 한국철도공사와 구원연결 합동훈련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와 한국철도공사는 직통 운행에 관한 협약서에 따라 1·3·4호선을 공동 운행하며 열차에 장애가 발생해 운행하지 못할 경우 양 기관의 공조로 승객의 안전과 신속한 본선 개통을 위해 구원연결을 한다.
대외기관 구원연결 합동훈련 모습 [사진=서울교통공사] |
이번 훈련은 서울교통공사 열차가 쌍문역~창동역 간을 운행하던 중 장애가 발생해 운행이 불가능한 상황을 가정했다. 해당 차량을 한국철도공사 차량으로 구원 연결한 후 합병 운전으로 창동차량기지로 회송·입고하고 열차를 분리하는 연습이었다.
훈련은 ▲기관사 차량고장 상황 보고 ▲객실 안내방송 실시 ▲관제 운전 정리·구원연결 지시 ▲승객 하차 후 합병 운전 준비 ▲구원열차와 고장 열차 합병운전으로 창동차량기지 회송 ▲입고 후 열차 분리 순으로 진행됐다.
훈련에 투입된 열차들은 최근 도입된 신형 열차들로 구성해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게 했다. 특히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양 공사의 공통 매뉴얼에 따른 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했다.
기광환 서울교통공사 승무본부장은 "서울교통공사와 한국철도공사 합동훈련으로 양 공사 간 긴밀한 협조체계가 구축돼 시민 안전이 더욱더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훈련을 통해 실제 응급상황 발생 시 더욱 안전하고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