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 광고 시장 속에서도 중국 이커머스 대응으로 견조한 성장 중
비즈니스 메시지·비즈보드 등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성장세
브랜딩 광고 상품 강화하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도 발굴 예정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9일 열린 2024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1분기 광고 경기 동향은 올해 금리 인하와 경기 회복이 기대감 대비 지연될 것으로 예상이 되면서 계속해서 광고주들은 보수적인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광고 시장을 리드하는 주도 업종이 부재하는 한편 일부 파트너들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면서 마케팅 활동이 위축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카오의 경우에는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마케팅 확대 움직임에 기민하게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예산을 확보하면서 업황 대비 견조한 성장을 달성했다"며, "2024년 전망을 보면 올해 국내 온라인 광고 시장은 2023년 대비 4%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나 지정학적 이슈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봤을 때 경기 회복 시기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카오의 경우에는 다른 온라인 광고 플랫폼이 가지지 못한 비즈니스 메시지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가지고 있고 지난해 톡 개편을 통해서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고 광고주 풀을 다변화하면서 건강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에 온라인 광고 시장 성장률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
정 대표는 "카카오의 올해 광고 목표와 상품별 성장 전략은 세 가지로, 먼저 비즈니스 메시지는 대형 제휴를 통해 전체 광고주들이 계속해서 늘어날 뿐만 아니라 전체 광고주 풀에서 메시지 마케팅을 활용하는 활성 광고주의 수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금융 광고주의 경우 스팸 스미싱을 예방하고 보다 안전하게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 커스텀 스킨이나 콘텐츠에 맞는 다양한 템플릿이 필요한데 이러한 광고주의 니즈를 잘 충족하면서 광고주당 매출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금융뿐만 아니라 커머스 업종 대상으로도 활용도가 높은 개인화 메시지, 풍부한 이미지나 동영상을 활용할 수 있는 템플릿을 제공하면서 광고주의 도달율과 전환율을 보다 개선하고 있고 이에 따라 발송 건수 대비 매출이 더 큰 폭으로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도 비즈니스 메시지만의 높은 도달률과 전환율을 강점으로 보다 다양한 광고주의 니즈를 충족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즈보드의 경우 친구 탭 비즈보드 CPT 상품의 매출 기여도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성장했고, CPT 상품의 수요가 낮은 시간대에는 성과형 광고 지면으로 활용되면서 지면 매출을 극대화한 전략이 전체 비즈보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며, "올해는 보다 다양한 광고주들이 카카오의 프리미엄 지면을 활용할 수 있도록 외부 광고주 플랫폼 DB에 카카오톡 비즈 지면을 제공하는 동시에 비즈보드 지면을 퀄리티 있는 매체로 확대해 나가면서 카카오 광고 생태계 확장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기존 상품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 확대 전략도 구체화하는 중"이라며, "먼저 브랜딩 광고주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지난달 톡 PC 보장형 광고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서 브랜드 주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면형 브랜딩 광고 상품을 연내 선보일 계획에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카카오 서비스 본질인 관계의 확장, 커뮤니케이션 맥락에 특화된 신규 상품을 발굴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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