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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與 차기 원내사령탑은…추경호·이종배·송석준, 마지막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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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 신뢰 회복 급선무…유능한 정당으로 거듭나야"
이종배 "與, 공정한 경쟁으로 적임자 찾아…당·국민 위해 헌신할 때"
송석준 "선거 참패의 참 교훈 되새기며 진정으로 거듭날 것"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 당선인들은 원내대표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경선에 출마한 추경호(3선·대구 달성)·이종배(4선·충북 충주)·송석준(3선·경기 이천) 의원에게 3대 개혁 해법, 당 통합 방안 등을 질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정견 발표회를 열고 당선인들의 질문을 무작위로 추첨해 후보자들에게 물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종배(왼쪽부터)·추경호·송석준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정견발표회에 참석해 있다. 2024.05.08 pangbin@newspim.com

추경호 의원은 첫 질문인 '국민의힘 원내대표 제1순위 임무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국민 신뢰 회복이 급선무"라고 답했다.

추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진 원인이 다양하겠지만, 우리 당이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이 생각하는 고민을 같이 해줬나에 신뢰를 충분히 얻지 못했다"면서 "국민의힘이 정말 유능한 민생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송석준 의원은 "우리 당이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해서 정부에서 제대로 된 해법을 만들고 입법적 지원을 국회 차원에서 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새 원내 지도부의 중요한 역할이 당이 하나로 결집할 수 있도록 당 내외 소통을 강화하고 민심을 여과 없이 헤아리고 당정대(여당·정부·대통령실)가 함께하면 우리는 반드시 민심을 회복할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이종배 의원은 "국민이 우리 당에 또 원내대표에게 원하는 것은 총선 참패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며 "우리가 얘기하는 것이 국민 생각과 다르고 우리가 내세우는 정책이 국민 속으로 파고들지 못했다는 반성을 해본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우리가 더욱 믿음을 얻기 위해 국민의 아픔, 어려움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해서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저는 정책정당, 민생을 챙기는 정당으로써 확실히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송 의원은 3대 개혁 해법에 대해서는 "해법이 없어서가 아니라 해법 접근 방법과 대응 방식이 여야가 너무 다르다"면서 "이런 간극을 어떻게 좁히냐가 3대 개혁 성공의 열쇠"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문제를 생각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존중하며 궤도를 수정하면 어딘가에 접점이 있을 것"이라면서 "야당과 격의 없는 소통의 기회를 자주 갖고 이것을 정부와 대통령실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상생과 조화에 의한 3대 개혁을 완수할 자신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우리 당이 주도해서 3대 개혁을 앞장서서 정부를 끌고 가야 하지 않나"라며 "야당도 정권을 잡더라도 이 개혁이 꼭 필요하다. 야당일 때 노동 개혁을 하는 게 도움이 되는 걸 잘 알 거로 생각하고 설득하겠다"라고 답했다.

추 의원은 "큰 틀에서 공감하지만 결국 현실의 문제"라며 "전부 뒤에 정치가 연결돼 있다"라고 짚었다.

그는 "개혁도 잘 만들어야 하지만 국민의 공감을 얻어내는 과정이 중요하다"면서 "국민께 공감을 확산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러려면 실력 있는 국회·여당·정부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108명 의원을 하나로 단합시킬 방안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가장 큰 문제가 우리 당이 너무 의기소침해 있다"라며 "전체적으로 공감대를 가지면서 화합을 끌어내야 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다 목소리를 내야 한다. 저는 우리 당 의원들이 같이 힘을 낼 수 있는 교육과정, 워크숍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화합하는 가운데 작지만, 강한 조직을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추 의원은 "108명 의원이 똘똘 뭉쳐있다고 생각하는데 조금 더 뭉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 있는 거 같다"라며 "문제 인식을 정확히 해야 한다. 그리고 가는 방향, 해법에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국민의 신뢰를 얻으려면 우선 의원들 간 신뢰가 회복돼야 한다"라며 "의원들께 저도 후보자로서 잘하기 위해 공을 들일 거고, 서로서로 잘하면 한마음이 되지 않을까. 함께 가자"라고 제안했다.

송 의원은 "수적으로 줄었지만 108명이 세상 모든 고뇌를 대변하는 분"이라면서 "백팔번뇌를 대변하는 한 분 한 분이 한 몸이 된다면 우리 사회가 하나가 될 것이고 한 몸같이 움직여준다면 백팔번뇌를 이길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당 지도부로서 그런 역할을 확실히 하겠다"면서 "여러분의 번뇌와 국민의 번뇌를 하나로 묶어서 멋지게 해소하면서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왼쪽부터), 이종배·추경호·송석준 후보, 배준영 사무총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정견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5.08 pangbin@newspim.com

추 의원은 당 조직·통합 방안과 관련해서는 "각 지역 조직이 문제"라며 "원내부대표단 중 원외와 연결고리를 만들어서 그분들이 더 가열차게, 지속적으로 활동하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추 의원은 "지역 현안이 많다. 입법적 요구도 많을 거다. 예산 반영 수요도 있을 거다"라며 "이런 분들을 위해 원내대표가 되면 연결고리를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송 의원은 "총선 참패 후 원인을 제대로 진단하고 진로를 바로 찾는 것이 조직을 강화하고 선거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감을 확보하고 당의 세포 조직을 확대하는 것이 진정한 당의 조직 강화 방안"이라면서 "오늘부터 시작해야 한다. 지금부터 선거 시작이고 후보자 되고자 하는 분, 당신이 후보다. 뛰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가장 큰 문제는 지방조직이 약하다"라며 "지방조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계속해서 "두 번째는 정책 분야가 상당히 미흡하다"라고 지적하며 "정책위를 재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손을 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원 내외 목소리가 다르다"면서 "원외도 우리 당의 정책위 부의장이든 정책에 참여해서 정책을 만드는 데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참여시키겠다"라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당론과 다른 뜻을 나타내는 의원을 설득할 방안'과 관련해서는 "개인이 소신을 끝까지 지키고 펴는 것도 하나의 정치"라면서도 "당론으로 정해진 부분이 공익·국가 백년대계·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필요한 거라면 당론으로 다가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더 큰 것을 위해 개인의 소신을 접어야 할 때를 인생을 살며 경험했을 것"이라면서 "공론화의 시간을 갖다 보면 차이가 좁혀지고 개인의 소신도 전체를 위해 양보할 거라고 본다. 세상에 해결 없는 답은 없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당론으로 채택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면서 "당론으로 결정되면 따르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당론으로 정할 때까지 충분히 토론하고 논의해서 공감대를 갖고 내용을 잘 알고 왜 당론을 따르지 못하는지 의견을 충분히 발표하는 자리가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추 의원은 "많은 사람이 공감해서 당론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같이 움직여주는 게 맞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론이니까 따르라' 보다는 의견을 낸 사람을 존중해주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지금 상황은 108석이 똘똘 뭉치지 않으면 우리 당이 한 발짝도 전진할 수 없다. 이런 문제의식을 공유하면서 22대가 출발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질의응답을 마치고 이어진 마무리 발언에서 "누구와 친하다는 게 기사가 되고 누구와 친하지 않다는 이유로 당직을 맡지 못할 거라고 이야기하지만, 우리 당은 공정한 경쟁으로 적임자는 찾는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의원들과 함께 승리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원내대표 도전을 결심한 건 지금이야말로 제가 더 적극적으로 당을 위해, 국민을 위해 헌신할 때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추 의원은 "여기 계시는 분이 총선 때 다 기호 2번을 했다. 원내대표도 추경호 기호 2번"이라면서 웃음을 보였다.

송 의원은 "시대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국민의힘, 선거 참패의 참 교훈을 되새기며 진정으로 거듭나는 국민의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위기는 기회라고 했다. 함께 가면 길도 되고 힘도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선거를 하는지 안 하는지도 모르겠다는 지적을 받는 상황에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면서 당선인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윤 원내대표는 "어려울 때 책임지고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는 분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우리가 모두 이 세분을 정말 높이 평가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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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홍수 한국인 9명 연락두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네팔과 중국 티베트 국경 히말라야 지역에서 26일(현지시간) 대규모 산사태가 강으로 무너져 내리며 홍수가 발생해 최소 95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한국인 9명도 연락두절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네팔 경찰을 인용해 현재까지 수습된 시신은 95구라고 보도했다. 네팔 관광부는 이 지역에서 외국인 여행자 341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인도인이 100명 이상이고 미국인 3명, 영국인 12명이 포함됐다. 네팔 관광청은 별도로 집계한 잠정 자료에서 실종자를 384명으로 밝혔으며, 이 가운데 네팔인이 93명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인도, 영국, 네덜란드, 호주 국적자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네팔한국대사관은 연락이 끊긴 한국인이 9명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현지시간 26일 오전 8시 30분께 발생했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감축관리청(NDRRMA)은 위성사진 초기 분석 결과 네팔·중국 라수와가디 국경검문소에서 북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렌데강에서 눈과 암석 산사태로 토사를 동반한 홍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 쪽 국경에서 촬영된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사람들이 달아나는 가운데 암석과 진흙, 물이 뒤섞인 급류가 건물과 차량을 덮치는 장면이 담겼다. 독일지질과학연구소(GFZ)는 영상에 찍힌 시각보다 약 7분 앞서 규모 4.4 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장관은 의회에서 이 지역 지진이 눈사태를 유발해 홍수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초기 보고에서 제기됐다고 말했다. 네팔 누와코트군 트리슐리에서 26일(현지시간) 발생한 홍수로 건물이 진흙에 덮여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8.27 mj72284@newspim.com 추가 피해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의 창첸궁 기후환경위험 책임자는 렌데강으로 얼음과 암석이 쏟아진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네팔·중국 국경 하천 상류에 여전히 막힌 부분이 남아 있어 당국은 두 번째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팔에서는 가옥과 도로, 발전소가 휩쓸려 갔다. 인구 약 5만 명인 라수와군의 샤프루베시와 티무레 일대는 강물이 정상 수위를 넘어서면서 구조 헬기가 착륙하지 못했다. 텔레비전 화면에는 무너진 집과 떠내려가는 차량, 쓸려 나가는 철교가 잡혔다. 라수와의 보건 인력 툴라 바하두르 BK는 로이터통신에 "어디를 봐도 참상"이라며 "강가 마을들이 완전히 쓸려 갔고 내 친척 다섯 명도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나렌드라 파리야르 지역 행정관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클 수 있다"며 렌데강이 흘러드는 보테코시강 유역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군 헬기로 250명 이상을 구조했으며 경찰과 군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여러분의 구조와 치료, 식량, 거처를 전적으로 책임진다"며 "이런 재난에는 모두가 함께 서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측 피해도 크다. 신화통신은 산사태가 지룽 국경 통제소를 덮쳐 시가체 지역의 도로와 통신, 전력이 끊겼다고 전했다. 티베트 당국은 지룽현에서 실종자가 나왔다며 "대규모 인명 피해"를 우려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당국은 인력 601명과 차량 113대, 수색견과 구조 장비를 투입했다. 구조대원은 CCTV 인터뷰에서 국경 통제소와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아무런 결과가 없다"고 말했다. 드론으로 예비 점검한 결과 국경검문소로 이어지는 모든 도로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흙이 매우 두껍고 비가 계속 내려 수위가 언제든 오를 수 있어 날씨가 큰 걱정"이라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위험 지역 주민을 이주시키라고 지시했다. 2차 재해를 막기 위한 감시와 조기경보 강화도 주문했다. 중국 자연자원부는 지질재해 2급 비상대응을 발령했다. 4단계 체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단계다. 재정부와 자연자원부는 중앙 자연재해 구호기금 1억2000만 위안(약 1790만 달러)을,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복구와 재건을 위해 중앙 예산 1억 위안을 배정했다. 홍수는 국경 아래로도 번지고 있다. 해발 약 2000m에서 흘러내린 흙탕물이 네팔과 접한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와 비하르주로 향하면서 홍수 경보가 내려졌다. 비하르주 당국은 6개 지구에서 약 5000명을 대피시켰으며 총 1만~1만2000명을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샤 네팔 총리와 통화하고 애도를 전했다. 모디 총리는 엑스(X)에 "인도는 네팔에 가능한 모든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 팀이 구조와 구호 활동을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통신(PTI)에 따르면 이 지역에 있던 인도인 상당수는 티베트의 카일라스산과 마나사로바르호를 찾는 순례에 나선 이들이었다. 힌두교와 불교에서 성지로 여기는 곳이다. 보테코시강은 티베트에서 발원해 네팔 트리슐리강으로 흘러들고 인도에서는 간다크강이 된다. 지난해에도 이 강에서 홍수가 나 9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됐으며 네팔과 중국을 잇는 우호의 다리가 유실돼 교역과 교통이 수개월간 마비됐다. 당시 홍수는 티베트의 빙하 위 호수가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지역 기후 감시기관은 분석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8-2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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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역대급 실적 주가 급등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성된 콘텐츠로 원문은 8월27일 CNBC와 로이터통신 기사입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엔비디아(NVDA) 주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실적 발표 직후에는 잠잠했지만,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AI(인공지능)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높아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중장기 성장 전망과 대규모 공급망 투자가 확인되면서 AI 투자 열기가 쉽게 식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다시 부각됐다.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962억2000만달러(약 133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22달러로 시장 예상치 2.10달러를 웃돌았다. 매출 역시 LSEG가 집계한 예상치 921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AI 사업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890억달러(약 123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을 1080억달러(약 149조7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실적 발표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하락하며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차분했다. 이미 엔비디아가 높은 기대를 충족하는 실적을 반복적으로 내놓으면서 단순한 '어닝 서프라이즈'만으로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자극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황 CEO가 컨퍼런스콜에서 "AI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하면서부터다. 황 CEO는 AI가 실제 유용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AI가 만들어내는 토큰이 생산성과 수익성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 후 엔비디아 주가는 4% 넘게 급반등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황 CEO의 발언은 AI가 단기적인 투자 열풍을 넘어 실제 생산성과 수익을 창출하는 성장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엔비디아의 자신감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여전히 AI 시장의 대표적인 가늠자로 평가된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전 세계 주요 데이터센터와 첨단 AI 모델을 구동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 AI 대표주, 중장기 성장 기대 다시 키워 시장에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은 중장기 성장 전망이었다. 코렛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2028 회계연도 매출이 약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약 44~45%의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크레스 CFO는 AI 수요가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부터 최첨단 AI 연구소까지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으며, 공급 제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이 같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도 엔비디아 성장의 핵심 배경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메타플랫폼스(META) 등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들은 올해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지출이 7300억달러(약 1011조8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약 4000억달러(약 554조4000억원)에서 크게 늘어난 규모다. 엔비디아는 최근 수년간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온 기업 가운데 하나다. 약 4년 전 시작된 AI 주도 강세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약 1700% 폭등하며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으로 올라섰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주춤하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12% 이상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0% 넘게 올랐다.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서로 투자하거나 보증하는 이른바 순환형 거래(circular deals)가 AI 수요를 실제보다 부풀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엔비디아 역시 AI 인프라 자금 조달 과정에서 고객사에 금융 지원과 보증을 제공하면서 이러한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엔비디아는 모든 토지·전력·셸 보증 계약에 따른 최대 총 익스포저가 35억달러(약 4조9000억원)라고 밝혔다. ◆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 2790억달러로 두 배 이상…메모리 조달에 집중 엔비디아의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은 크게 늘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이 전 분기 1190억달러(약 165조원)에서 2790억달러(약 387조원)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메모리 조달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앞으로 상당한 성장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공급망과 인프라, 파트너 생태계 전반에서 전략적 약정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메모리를 비롯한 핵심 부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이 향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시장의 관심사다. ◆ AI 낙관론자들에게는 여전히 긍정적 인디애나주 해먼드의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서비스의 척 칼슨 최고경영자(CEO)는 "AI 업종에는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실적이 다른 AI 관련주까지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시장이 순환매 국면에 있는 만큼 이런 흐름이 계속될지, 아니면 엔비디아 실적이 AI 관련주를 다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직후 시장의 반응이 미지근했던 것은 투자자들이 이미 여러 차례 엔비디아의 실적 서프라이즈를 경험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엔비디아는 이번 실적 발표를 앞두고 8개 분기 연속으로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돌았다. 엔비디아 주식과 풋옵션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마인드셋 웰스 매니지먼트의 세스 히클 CIO는 "엔비디아의 진짜 과제는 더 이상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미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엄청나게 좋은 실적보다 더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경우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것은 거의 시장에 들어가기 위한 입장료와 같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8-2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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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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