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확대간부회의서 정국영 사장 향해 "언제까지 계획만 짤거냐" 비판
즉시 사업 가능하다던 도공 2년 째 성과 없어...이 시장 "내년 착수해야" 지시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도시공사의 미진한 도시재생 사업 추진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도시공사가 공기업으로서 제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 가시적인 성과를 재촉했다.
이장우 시장은 7일 오전 열린 5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정국영 도시공사 사장을 향해 도시재생 사업 추진 현황을 짚으며 이 같이 지적했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7일 오전 열린 5월 확대간부회의에서 대전도시공사의 저조한 재생사업 추진 실적을 직격하고 있다. 2024.05.07 nn0416@newspim.com |
대전도시공사는 지난해 3월 공사 내에 도시재생본부 조직을 신설했다. 당초 이장우 시장은 도시재생공사 설립을 목표로 했으나, 조직 운영 효율성 등을 이유로 공사가 관련 사업을 맡게 됐다.
당시 정국영 사장은 <뉴스핌>에 "공사 자산 베이스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고 기존 인력을 활용할 수 있어 즉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며 사업 추진을 자신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렇다할 도시재생 사업 성과는 없었다.
이 시장은 관련 사업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도시공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장우 시장은 "왜 도시재생 부문이 2년이 지나도록 어떠한 성과가 없느냐"며 관련 사업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직격했다.
이에 정국영 사장이 "사업 추진을 위해 독려하겠다"고 답하자 이 시장은 "독려는 누구나 다 한다, 성과를 내놔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가시적인 결과물을 내놓을 것을 강조했다.
이어 "계획만 2년 째 짜고 있지 않느냐"고 지적하며 "내년엔 최소 1곳은 사업 착수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공기업으로서 역할론을 제고할 것을 요구했다. 이 시장은 "택지 개발과 건물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기업인만큼 수익성이 아닌 공익성이 중요하다"며 "사기업이 하지 않는, 때로는 적자가 나더라도 시민을 위해 움직여야 하는 곳이 바로 공기업"라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이장우 시장은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의 조속한 원도심 사옥 이전과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정부 지원을 위한 국회의원 당선인 협조 등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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