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비용 절감 통했다' 美기업 실적 2년래 최고...월가 "성장 지속 낙관"

기사입력 : 2024년05월07일 11:13

최종수정 : 2024년05월07일 11:13

연준 금리 불확실성 불구 애널들 실적 전망 '장밋빛'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끈적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연초 대비 후퇴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도 불구하고 미 증시가 다시 반등 분위기를 시작한 데는 예상보다 강력한 기업들의 실적이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앞으로 실적 호재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6일(현지시각) 기준 S&P500 편입기업의 80%가 실적 발표를 마친 현재 S&P500지수의 주당순이익은 5% 정도 늘어 2022년 2분기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앞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3.2%보다 더 가파른 성장세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투자연구소 책임자 장 보이빈은 "높은 금리는 대개 미국 증시 밸류에이션에 부담이 된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고금리와 높아진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1분기 실적이 증시를 떠받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들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내리막을 걷던 S&P500지수는 4월 19일 이후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연초 대비로는 9% 정도 오른 상태다.

S&P500 지수 연초 이후 흐름 [사진=구글차트] 2024.05.07 kwonjiun@newspim.com

야후 파이낸스는 고금리 장기화 불안 속에서도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S&P500지수가 상승을 지속할 것으로 낙관하는 전문가들이 상당수라고 전했다.

씨티 주식 전략대표 스콧 크로넛은 연준의 금리 전망이 불투명하고 기저의 경기 여건을 계속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나 "이번 실적 시즌은 우리의 낙관적 S&P500 펀더멘털 기대를 더 확실히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번 1분기 기업들의 순이익률은 11.7% 정도로 5년 평균인 11.5%를 웃돌고 있으며, 1년 전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매체는 이러한 실적 개선이 기업들의 비용 절감에 따른 것이라면서, 지난해에는 투자자들이 빅테크의 실적 성장을 견인한 비용 절감에 환호한 반면 올해는 다른 업종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연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것처럼 상승세가 빅테크에만 집중되지 않고 이제는 더 광범위한 산업 부문에서 나타날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증권 권오성 북미 주식 전략가는 기술 외 전통 산업 부문에서도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S&P500 지수에 긍정적 재료가 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매그니피센트7으로 불리는 기술기업 외에 나머지 493개 기업들도 (빅테크의) 성장을 따라잡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미 기업 분기별 실적 전망 [사진=팩트셋/야후파이낸스 재인용] 2024.05.07 kwonjiun@newspim.com

이번 실적 시즌 동안 기업들의 55%가 월가 전망치보다 낮은 EPS 가이던스를 제시했는데, 해당 비율 역시 10년 평균인 63%보다는 낮은 수준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애널리스트들은 대개 분기가 지날수록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곤 하는데 아직까지 이러한 하향 조정 흐름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증시 낙관론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매체에 따르면 2분기의 첫 달인 4월이 지난 현재 애널들은 S&P500 편입 기업들의 EPS 전망치를 0.7% 상향했다. 지난 20년 간 같은 기간 전망치가 1.8% 낮아진 것과 대조적이다.

데이터트랙 공동 창립자 제시카 라베와 니콜라스 콜라스 등은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에도 증시는 강세 분위기가 확실하다면서, 막대한 시장 충격이 순식간에 덮치지 않는 이상 약세장이 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