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도의회 댐환경특별위원회는 최근 강원도 춘천시 소양강댐 관리 운영 주체인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와 강원특별자치도의회를 방문했다.
7일 도의회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1973년에 완공돼 50여 년이 된 동양 최대 규모의 다목적댐인 소양강댐을 직접 찾아 댐 주변을 둘러보고 주변 지역 주민 지원 사업 등 실질적인 정책 개선과 정부 대응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자 마련했다.
댐환경특위 소양강댐 현지 활동 [사진=전라남도의회] 2024.05.07 ojg2340@newspim.com |
현재 소양강댐을 비롯해 댐이 위치한 주변 지역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이주해야 했으며 자연환경보전지역 등 여러 규제로 인해 경제적 희생과 잦은 안개에 따른 건강 문제와 일조시간 감소로 농작물 생육 부진 등 문제들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이에 강원도의회는 소양강댐 주변지역 피해지원 연구회를 구성, 소양강댐 주변지역 지원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포럼과 주권 확보 법제화와 지역주민 지원금 확대, 특별법 제정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남도의회 댐환경특위에서도 지난해 영산강유역환경청장과의 면담을 갖고 주민 애로사항을 전달,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 지속적인 소통을 위한 협의회 구성 등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국가 차원의 제도 개선 노력을 강력히 촉구했다.
특위는 소양강댐 주변지역 현장 시찰과 강원도의회 소양강댐 주변지역 피해지원 연구회와의 간담회를 갖고 법적 제도화를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공동 협력·연대를 통해 정부가 댐 주변지역 환경개선과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활동을 전개하는데 뜻을 모았다.
정영균 위원장은 "댐 건설에 따른 각종 혜택은 많은 지역에서 광역적으로 누리고 있으나 정작 댐이 건설된 주변 지역 주민들은 과도한 규제와 환경 문제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제는 경제발전의 최대 공신인 댐의 명암을 진단해야 할 때다"며 "양 지역 간에 공통적인 문제를 공유하면서 지역 경제 발전 방안을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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