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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높아진 '피벗' 기대에 상승...애플·스피릿에어↓ VS 마이크론·파라마운트↑

기사입력 : 2024년05월06일 22:36

최종수정 : 2024년05월06일 23:00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6일(현지시간) 미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예상에 대폭 못 미친 미국의 4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 발표에 되살아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시장 심리를 지지하고 있다.

지난 2주 뉴욕증시가 반등하며 3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근방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요 지수가 다시 한번 신고가를 기록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와 연준 인사들의 공개 발언이 잇달아 예정돼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 대비 132.00포인트(0.34%) 오른 3만8964.00을 가리키고 있다. E-미니 S&P500 선물은 18.75포인트(0.36%) 전진한 5173.50,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48.75포인트(0.27%) 상승한 1만8049.50
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2.30 mj72284@newspim.com

지난주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3주 만에 최고치로 장을 마쳤으며, 3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를 2~3%가량 앞두고 있다. 예상을 대폭 하회하며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둔화한 4월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 발표에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커졌다. 

일련의 강한 인플레이션 및 고용 지표로 연말에나 기준금리가 인하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던 시장 참가자들은 예상보다 일찍 연준이 피벗(pivot, 정책 기조 전환)에 나설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싱가포르 OCBC의 통화 전략가 크리스토퍼 웡은 "단기적으로는 고금리가 이어질 것이란 내러티브가 유지된다 해도,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는 사라졌다"면서 리스크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봤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확률을 가장 높게(49.4%) 반영 중이다. 고용 지표 발표 전까지 시장은 11월을 가장 유력한 첫 금리 인하 시점으로 봤었다.

지난주 마무리된 5월 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며 비교적 비둘기파적인 태도를 보였다. 마침 4월 비농업 고용도 크게 둔화하며 시장의 피벗 기대가 살아났으나, 연준 위원들도 파월 의장과 같은 의견일 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연준 위원들이 파월 의장과는 다르게 매파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투자심리가 다시 위축될 수 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이날 오후 연설할 예정이며,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7일),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8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9일),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10일) 등 이번 주 내내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진다.

애플 건물 외벽에 걸린 애플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7일 월트디즈니를 시작으로 암(ARM), 우버 등 주요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금융정보업체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실적을 내놓은 S&P500 기업 397개 중 76.8%가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았는데, 이는 장기 평균인 66.7%에 비해 높은 수치다.

다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가이던스가 예상치를 상회한 곳은 15%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해, 기업들의 실적 가이던스에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시 한번 신고점에 바짝 다가선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추가 상승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분기 실적뿐 아니라 가디언스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발트 인베스트먼트의 키이스 뷰캐넌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에 이미 상당한 낙관론이 녹아있다"며 "현재 높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이번 시즌에는 가이던스가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술주 대표주자인 '매그니피센트7(마이크로소프트·애플·엔비디아·구글·아마존·메타·테슬라)' 중에서는 엔비디아를 제외한 모든 기업이 실적 발표를 마쳤고, 인공지능(AI) 열풍의 중심에 선 뉴욕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오는 22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막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날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서 중동 사태를 둘러싼 불안도 다시 커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의 주택을 공격했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16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습은 지난 5일 하마스가 가자지구 북부에 위치한 이스라엘 측 검문소를 공격해 이스라엘군 3명이 숨진 데 따른 보복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애플(AAPL)의 주가가 소폭 하락하고 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올 1분기 애플 주식을 13% 매각해 지난 3월 말 기준 보유한 지분이 22%로 줄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저가 항공사인 ▲스피릿 에어라인스(SAVE)는 월가 기대에 못 미친 1분기 실적 발표에 개장 전 주가가 4% 넘게 하락하고 있다.

반면 미디어 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A)은 개장 전 주가가 2% 넘게 상승 중이다. 일본의 소니 그룹이 미국 대형 사모펀드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와 공동으로 파라마운트에 260억달러 규모의 인수의향서를 보냈다는 보도에 주가 상승 기대가 커졌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MU)도 개장 전 주가가 3% 오르고 있다. 투자은행 베어드가 마이크론을 동종 기업 가운데 탑픽으로 선정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의 115달러에서 150달러로 상향 조정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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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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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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