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를 2026학년도 대입부터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등 모든 전형에서 학교폭력(학폭) 조치 사안이 필수 반영된다. 수시 모집 비중은 80%에 달해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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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대입 전형에서 학폭 조치 사안이 필수 반영되는 것은 2023년 4월 발표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른 것이다.
대학별로 감점 폭이나 지원을 금하는 등 학폭 반영 조치는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올해에도 연세대와 이화여대에서는 학폭 조치 사항이 학생부에 기재돼 있으면 '학생부 교과 전형'에 지원을 금지하고 있다.
2026학년도 수시모집 비율은 79.9%(27만5848명)로 2025학년도(79.6%)보다 소폭 늘었다. 이는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수시 선발 비율은 2022학년도 75.7%, 2023학년도 78.0%, 2024학년도 79.0%다.
202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의 85.9%(전년 86.0%)는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뽑는다. 정시모집의 92.2%(전년 91.9%)는 수능 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시 유형별 모집인원은 논술전형이 1293명, 학생부 종합전형이 3648명 증가했다.
대학에서 의무적으로 선발해야 하는 사회통합전형(기회균형·지역균형) 모집인원도 증가했다. 2026학년도 총 5만1286명으로, 2025학년도보다 595명 늘었다.
반면 수도권 대학의 지역균형선발(학교장 추천 전형)은 전년 대비 모집인원이 181명 줄어 1만 3086명을 뽑는다.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주요사항은 대입정보포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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