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LG 디스플레이 파주공장 방문해 애로 청취
파주공장 가동 통해 OLED 시장점유 확대 기대
"산업계 체감 가능한 투자환경 조성 위해 총력"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 디스플레이 업계를 만나 "압도적인 세계 1위 유지를 위해 민간 투자를 지원하고, 패널 기업부터 소부장 기업까지 산업 역량 결집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이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 생산라인 투자가 완료된 LG 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그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수출·투자 현황을 확인하고, 업계 애로 등을 청취하기 위해 이번 방문을 추진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산업은 지난 2년간 전 세계적인 소비 위축으로 시장 여건이 녹록지 않았음에도 호실적을 유지하며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지난 달까지 9개월 연속 전월비 수출 플러스를 유지했으며, 지난달 수출도 16.3%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
현재 디스플레이 글로벌 시장은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우리는 LCD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2004년 일본을 제치고 17년 동안 세계 1위를 유지했지만, 2021년 이후 2위로 떨어진 상황이다. 다만 고부가 OLED는 한국이 지난해 기준 세계시장 74.2%를 점유하며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날 찾은 LG 디스플레이의 IT 기기용 OLED 패널 공장 가동을 통해 우리 기업의 OLED 시장 점유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올해 디스플레이 수출 목표치인 198억달러와 전체 수출 7000억달러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정부는 OLED 초격차 유지·강화를 위해 지난 2월 OLED의 핵심 소부장 기술도 국가전략기술로 추가 지정해 세제 혜택을 크게 높인 바 있다.
또 정부는 OLED 분야 세계 최고 기술 확보와 핵심 소부장 품목 자립화 등을 위해 올해 디스플레이 연구·개발(R&D)에 약 1910억원을 투입한다. OLED 이후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무기발광 분야는 올해 202억원을 투입해 기술 개발에 착수한데 이어, 현재 진행 중인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예타를 올해 중 마무리해 적기 지원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아울러 올해 신설 예정인 디스플레이 특성화 대학원 등을 통해 오는 2032년까지 9000명의 인력 양성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안 장관은 "투자는 경제 활력 회복과 첨단전략산업의 기술 선도를 위한 핵심 요소인 만큼, 우리 기업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선도적인 투자를 진행해 달라"며 "올해 말 일몰 예정인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연장과 차세대 기술의 선제적 개발을 위한 대규모 R&D 추진 등 산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