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경찰이 유명 개그맨 매니저를 사칭해 온라인상에 주식리딩방을 개설하고 이를 통해 수억원대 금전을 갈취한 일당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은 전국적으로 피해자가 발생한 유명 개그맨 매니저를 사칭한 '한우희' 주식투자사기 사건의 집중 수사 관서로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를 지정했다.
인천경찰청 로고 [사진=인천경찰청] |
1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인천을 비롯, 서울과 부산 등 전국 경찰서에 '한우희'에게 피해를 봤다며 접수된 고소사건은 40여건에 이르며 피해금액은 15억여원 달한다.
포털사이트의 주식리딩방에서 자신이 지난해 주식 투자로 큰 돈을 번 것으로 알려진 유명 개그맨의 매니저 '한우희'라고 소개하며 대화방에 들어온 피해자들에게 투자를 권유한 후 돈을 가로챈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유명 개그맨 A씨가 3000억원을 갖고 있다"며 "투자를 하면 A씨의 돈과 합쳐 비상장 주식을 사서 상장시켜 큰 돈을 벌수 있게 해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에서 사찰을 운영하는 60대 승려는 한우희 일당에 속아 3억원 가량을 갈취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신고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용의자들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