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정보교사 및 교수진 참여로 개발된 비코, 실용적 플랫폼으로 평가
체계적 텍스트 코딩 학습 커리큘럼과 다양한 기능으로 자기주도 학습 지원
넥슨, 코딩 교육 저변 확대 통한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설 계획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오는 2025년 초·중·고 코딩 교육 의무화를 앞두고, 넥슨이 지난 2월 출시한 무료 코딩 교육 통합 플랫폼 '비코(BIKO)'가 교육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국 정보교사 및 교수진들이 기획 및 개발에 참여해 공교육 현장의 니즈를 반영한 비코는 체계적인 텍스트 코딩 학습 커리큘럼과 다양한 기능을 갖춰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 및 소프트웨어 분야 공교육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의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에 따라 오는 2025년부터 초·중등학교에 코딩 교육이 필수화되면서, 공교육 내 프로그래밍 수업 활성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사교육 시장도 활기를 띠며 고액 코딩 학원이 성행하는 등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주요 정보교육 관계자들은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넥슨이 내놓은 무료 학습 플랫폼 비코 활용을 독려하고 있다. 기존 초·중등학교에서 주로 활용되는 '블록코딩' 기반 학습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비코의 '텍스트 코딩 커리큘럼'를 통해서는 'C언어', 'Java', 'Python' 등 실전용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울 수 있다.
무료 코딩 교육 통합 플랫폼 '비코(BIKO)' 출시 설명회. [사진=넥슨] |
텍스트 코딩은 프로그래밍 언어 학습에 필수적이다. 실생활에서 활용되는 대부분 기술과 프로그램, 신기술의 기반이 되는 핵심 언어다. 초·중·고 학생들이 프로그래밍 역량을 탄탄히 쌓기 위해서는 블록코딩과 더불어 실전용 텍스트 코딩에 대한 단계별 학습과 경험이 필요하다.
해외에서는 정규 교과과정 내 단계별 프로그래밍 수업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초·중·고 정규 과목에 코딩을 채택한 영국은 6세부터 15세까지 프로그래밍을 배운다. 초등 저학년(1~2학년)은 프로그래밍 알고리즘을 배우고, 고학년(3~6학년)은 프로그램을 직접 설계하고 모바일 앱을 제작한다.
정웅열 백신중학교 정보교사(한국정보교사연합회 회장)는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코딩 교육을 통해 컴퓨팅 사고력을 함양하는 것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청소년을 위한 텍스트 코딩 학습 플랫폼인 비코는 교육부의 인공지능·디지털 교과서 개발 정책과 함께 초·중등 정보 교육 현장의 맞춤형·개별화 수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넥슨] |
넥슨은 전국 100여 명의 정보교사 및 교수진들이 소속된 비브라스코리아와 함께 비코를 개발, 비코는 일선 현장 교사들의 니즈가 반영된 실용적인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먼저, 비코는 교사와 학생간 코딩 수업 운영이 가능한 '클래스(Class)' 기능을 갖춰 학교 현장에서 쉽게 활용이 가능하다. 교사는 클래스 기능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평가 뿐만 아니라, 다양한 난이도 및 유형의 문제들을 활용해 학생들의 학습 단계를 고려한 수준별 그룹을 생성할 수 있다.
함께 학생들의 학습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해 개별 학생 및 전체 반의 진도와 성과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교사는 수업 외에도 모의평가 및 대회 개최가 가능해 학습효과 증진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이용해 편리하게 수업을 운영할 수 있다.
비코 문제 풀이 모습. [사진=넥슨] |
학생들은 비코의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따라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다. 국내외 다양한 프로그래밍 대회에서 출제된 총 700여 개의 문제를 난이도와 유형별로 나눠 풀어보고 사이트 내 '보고 배우기' 기능을 활용해 주제와 문제별 해설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며 혼자서도 쉽게 학습이 가능하다.
특히, 비코가 국내 최초로 내놓은 '빈칸 챌린지' 유형 문제는 코딩 문법에 대한 지식 없이도 앞·뒤 코드를 통해 정답을 도출할 수 있어 텍스트 코딩 입문에 효과적이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비코는 학교 현장에서 효과적인 프로그래밍 수업 운영을 위한 유용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넥슨과 넥슨재단은 코딩 교육 저변 확대를 통해 미래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