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유한킴벌리와 LG사이언스파크가 자원순환경제를 촉진하고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양사는 26일 핸드타월 수거 및 재활용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4월26일 LG사이언스파크 ISC동에서 열린 유한킴벌리와 LG사이언스파크의 업무협약식에서 유한킴벌리 손승우 지속가능경영부문장(우측)와 LG사이언스파크 윤군노 경영지원 및 위기관리담당 임원(좌측)가 협약 조인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유한킴벌리] |
강서구 마곡동 소재 LG사이언스파크 ISC동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유한킴벌리 손승우 지속가능경영부문장, LG사이언스파크 윤군노 경영지원 및 위기관리담당 임원을 비롯한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핸드타월 재활용에 함께하는 지자체, 기업 등의 수는 총 20곳으로 확대됐다.
양사는 핸드타월 재활용 사업인 바이사이클(BI:CYCLE)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고 산업계 전반의 자원순환 환경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개발(R&D) 단지인 LG 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사용 후 핸드타월을 수거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LG그룹 8개 계열사를 비롯해 2만명 이상의 연구 인력이 모여 있는 만큼, 임직원의 핸드타월 재활용 동참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고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한킴벌리와 LG 사이언스파크(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LX하우시스)는 본 캠페인을 통해 연간 약 103톤의 핸드타월을 재활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통해 매년 약 99.2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중부지방 30년생 소나무 기준으로 약 1만906 그루의 식재 효과(2019년 산림청 발표 자료 인용)에 해당한다. 실제 물기만 닦는 용도로 사용한 핸드타월은 우수한 자원으로서 제품 원료로 재사용 가능하다. 소각량을 줄이고 수입 재생펄프를 일부 대체할 수 있어 탄소 배출량 역시 저감 가능하다.
유한킴벌리 담당자는 "이해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핸드타월 재활용 캠페인 규모가 확장되고 있다"라며 "기후위기 극복이라는 전지구적 공통 과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산업계 전반의 연대 노력을 지속해 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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