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경찰청은 윤희근 경찰청장이 26일 양산경찰서를 방문해 세심하고 주의 깊은 눈썰미와 작은 단서도 놓치지 않고 끈질긴 수사로 살인 피의자를 검거한 소주파출소 양진재 경사를 경위로 1계급 특진하고, 노고를 치하했다고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왼쪽 두 번째)이 26일 경남 양산경찰서를 방문해 살인 피의자를 검거한 양진재 경사(가운데)를 경위로 1계급 특진하고 노고를 치하하고 있다. [사진=양산경찰서] 2024.04.26 |
양 경위는 지난달 26일 교통사고 신고 접수 현장에 출동해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피의자에게 응급처지를 하는 한편, 피의자의 손에 있는 상처에 주목했다. 양 경위는 이를 수상하게 여겨, 피의자의 동의를 얻어 신체를 수색한 결과, 외투 안주머니에서 날 길이가 20cm에 이르는 횟칼이 발견됐다.
양 경위는 피의자를 추궁해 ▲외도를 의심해 자신의 아내를 이미 살해한 사실 ▲아내를 살해한 이후, 아내와 내연관계라고 생각한 남성을 차량으로 들이받으려 하는 과정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같은 진술을 토대로 피의자 주거지를 확인해 아내의 시신이 발견하고, 피의자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윤 청장은 "현장경찰관의 적극적인 증거 확보와 냉철한 판단으로 강력사건의 범인을 신속히 검거한 공적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앞으로도 현장 경찰의 땀과 노력이 배어있는 최일선 경찰관서를 직접 찾아 지속적인 포상과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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