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문화발전소] 방시혁과 민희진 공방전, 결국은 추악한 돈싸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중문화계의 급격한 산업화로 인한 추악한 이면
아티스트는 멍들고, 중소기획사는 신음
글로벌 지향하는 K-컬처가 만능 치트키가 아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하이브 방시혁 대표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진흙탕 싸움의 본질은 돈이다. 아일릿이 뉴진스를 베꼈고, 민희진 대표가 무속인 경영을 했으며 방시혁이 에스파를 밟아달라고 했다는 등의 뉴스들은 말하자면 막장드라마의 소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 = 정일구 기자] 2024.04.26 oks34@newspim.com

르세라핌이 코첼라 무대에서 가창력을 의심받고, 하이브가 K-팝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는 식의 기사는 일종의 드라마적인 장치였다. 급기야는 방시혁의 하이브가 어도어의 감사에 나섰고, 그 주인공인 민희진 대표는 2시간여 동안 전 국민 앞에서 독백무대를 가졌다. 그 주인공은 모자를 눌러쓰고, 화장끼 없는 얼굴로 막장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같았다.

좀더 거슬러 올라가면 SM 엔터테인먼트의 인수를 둘러싼 하이브와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의 피 튀기는 혈전부터 시작됐다. SM엔터테인먼트의 평사원에서 출발하여 이사직까지 오른 민희진을 방시혁이 스카웃한 건 나름대로 계산이 있었을 것이다. 엔터테인먼트업계를 평정하기 위해서 적장을 빼오면서 지분 20%라는 거금을 안겼다.

언젠부턴가 대한민국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는 소위 'K-컬처'가 만능 치트키처럼 남용되고 있다. K-POP, K-웹툰. K-드라마, K-시네마 등을 빼놓고는 대중문화 생태계를 얘기할 수 없게 됐다. 정부도, 민간도, 언론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냉정하게 현실을 둘러보면 대중문화계의 급격한 글로벌화의 산업화의 열매를 따먹는 이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지난 십수년 사이 주식시장에 상장된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은 '보따리 장사'라고 불렀던 지난 시절의 음반제작사, 영화제작사, 드라마제작사 등과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몸집을 불렸다. 65개 기업과 11개 레이블을 거느린 하이브는 대기업 집단 지정을 앞두고 있다. 이번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몸집을 불리게 되면 구멍가게 시절과는 상황이 달라진다. 수많은 법률고문과 자문역들이 포진하고, 경영 및 주식전문가들도 영입된다. 가끔은 그들 세력과 기존의 크리에이터들이 충돌하기도 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대기업군 저정을 앞둔 하이브. 2024.04.26 oks34@newspim.com

그러나 '그들만의 리그'가 펼쳐질 때 그 아래서 신음하는 이들은 너무나도 많다. 방시혁과 민희진이 몇 천억이 걸린 싸움을 벌일 때 한숨 쉬고 바라보는 대중음악계의 수많은 제작자와 창작자, 엔터테이너가 존재한다.

헉스뮤직 김금훈 대표는 "대중음악계가 급격하게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음악에 전념해야할 회사가 자본논리에 휩쓸리는 부작용이 연출된다"면서 "주식시장에 상장하여 회사를 팔고, 누군가는 투자를 받아서 몸집을 불리는데 골몰한다"고 비판했다. 그 와중에 아티스트와 창작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한다.

갓 데뷔한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이 데뷔 2~3달만에 수십억씩 정산을 받을 때 생활고에 시달리는 인디뮤지션들은 갈수록 허탈해지고 힘이 빠진다.

음악칼럼리스트인 이종성 여주대 교수는 "빈익빈 부익부의 시장이 가속화 되고 있다"면서 "자본력과 제작능력을 확보한 대형기획사들의 독과점은 날로 심화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중소기획사들이 대등한 경쟁을 펼치기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극심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형기획사들의 분발과 업계와 상생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때다.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