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불구속 기소...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지난해 7월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책임자로 기소된 서울 강서경찰서장이 직위해제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마경석 서울 강서경찰서장의 직위해제 인사에 대한 결재가 이뤄졌다. 인사 조치는 이달 29일부터 이뤄지며 후임자는 김병기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으로 결정됐다.
이는 마 서장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 사건으로 기소돼 피고인 신분으로 전환된데 따른 조치다.
경찰청 본청 |
청주지검은 지난달 21일 마 서장 등 경찰관 14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불기속기소했다.
검찰은 당시 충북청 112상황실이 사고 발생 1시간여 전 신고를 두차례 받고도 이를 비긴급 신고로 분류하는 등 미흡하게 대처해 업무상 주의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마 서장은 당시 충북경찰청 공공안전부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경찰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해 7월 15일 청주 미호강에서 발생했다. 폭우로 인해 임시 제방이 터지며 하천수가 유입돼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돼 14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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