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유성 이전설에 원도심 소상상인들 거센 반발
정 지회장 "노후화 때문? 실제 환경 쾌적...이전 불가"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 중구에 위치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의 유성구 이전 소식에 정유선 소상공인연합회 대전 동구지회장도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25일 정유선 지회장은 소공진 이전과 관련해 강력한 비판 성명서를 내고 "시설 노후화 때문에 신사옥 이전을 결정했다고 주장하는데 실제로는 환경이 쾌적하고 상권 접근성이 좋아 직원들도 모두 좋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정유선 소상공인연합회 대전 동구지회장 2024.04.26 gyun507@newspim.com |
정유선 지회장은 "새로운 땅과 건물을 찾아 나가는 행정이 누구를 위한 행정이냐"며 "소진공은 원도심을 살린다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며 "균형발전을 위해 원도심을 살리겠다고 한 것은 감언이설로 시민을 우롱한 것으로 소진공이야 말로 원도심 르네상스가 필요한 것 아니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도 정 지회장은 "500여명의 인원이(원도심을) 빠져나간다면 지역경제 중심이 흔들릴 것이 분명하다"며 소진공의 이전에 따른 파장이 클 것을 우려했다.
한편 소진공은 올해 6월에 공단본부 사옥을 기존 대전 중구 대흥동에서 유성구 지족동으로 이전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대전시와 지역 정계, 시민단체·상인들이 반발하자 박성효 소공인 이사장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직원 복지와 업무 효율성을 위해 결정한 것이라면서 사실상 이전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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