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본머스에 0-1... 12위로 추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울버햄튼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20분. 울버햄튼 세메두가 왼쪽에서 택배 크로스를 올렸다. 박스 중앙에 있던 황희찬은 헤더로 오른쪽 골망을 갈랐다. '먼 산 보기 세리머니'까지 마쳤다. 앞선 상황에서 울버햄튼 동료 쿠냐가 상대 선수 얼굴을 향해 팔을 휘두른 게 드러났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진행했고 반칙이라고 판단, 황희찬의 득점을 취소했다. 불필요한 동료 파울로 지난해 12월 27일 브렌트퍼드전 10호골 이후 4개월 만에 터진 황희찬의 골은 허무하게 날아갔다.
[울버햄튼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희찬이 25일 열린 EPL 본머스와 홈경기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4.4.25 psoq1337@newspim.com |
울버햄튼은 4월 2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잉글랜드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AFC 본머스와의 대결에서 0-1로 패했다. 울버햄튼 공식전 7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빠지며 리그 12위로 추락했다.
황희찬은 2월 29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전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4월 13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교체로 31분간 뛰며 복귀를 신고했다. 20일 아스널전에선 복귀 후 첫 선발 기회를 잡아 51분간 활약했다. 이날 2연속 선발로 출전한 황희찬은 풀타임을 뛰어 완벽하게 부상에서 벗어났음을 보였다.
[울버햄튼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희찬이 25일 열린 EPL 본머스와 홈경기에서 헤더골을 터뜨리고 있다. 2024.4.25 psoq1337@newspim.com |
원정팀인 본머스가 전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7분 선제 결승골로 결실을 맺었다. 박스 왼쪽에서 케르케스의 컷백을 킬먼이 골문 앞에서 클리어링에 실패하자 세메뇨가 흘러나온 공을 밀어넣었다.
울버햄튼은 후반에도 본머스에 끌려갔다. 도허티와 쿠냐를 투입하면서 분위기 변화를 시도했지만 본머스의 공격을 막기에 급급했다. 쿠냐의 반칙으로 황희찬의 동점골이 취소되자 힘이 더욱 빠졌다. 후반 34분 케르케스가 도허티를 향한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해 울버햄튼은 수적 우세를 앞세워 총공세를 폈다.
후반 추가시간 10분이 주어졌다. 경기 종료 직전 킬먼이 극적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다. VAR 판독 결과 간발의 차로 킬먼이 앞서있어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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