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재난대응·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 회의 개최
도시침수예보 시범운영 확대…지하차도 안전관리 강화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정부가 여름철 우기를 앞두고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계부처, 민간전문가와 함께 침수 대비 대책을 논의했다.
행정안전부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기후위기 혁신방안 및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 제18차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가안전시스템개편 종합대책' 및 '기후위기 재난대응 혁신방안' 제18차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행안부 제공 2024.04.23 kboyu@newspim.com |
정부는 지난해 3월부터 주기적으로 종합대책에 대한 점검 회의를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부터는 지난해 말 수립된 기후위기 재난대응 혁신방안 추진 상황도 함께 점검하고 있다.
회의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도시침수로 인한 인명피해 최소화 방안 ▲도시침수 및 지하차도 침수피해 저감 방안 ▲도시 수해 대응기술 현황 등에 대해 발제·논의했다.
앞서 행안부는 ▲도시침수 예측 위한 디지털 기반 구축 ▲침수피해 방지 위한 대형인프라 구축 ▲지하차도 사고 예방 위한 제도적 개선 등을 진행했다.
올해는 하천에 인접하거나 침수피해 우려가 높은 U자형 지하차도 경우 방재등급과 상관없이 진입차단시설을 설치하도록 이번달부터 의무화해 지하차도에 대한 안전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도심침수 피해방지 위해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빗물받이 청소 주간'운영해 하수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맨홀 내 추락방지 시설을 설치하는 등 안전사고에도 대비한다. 또 7월부터는 도로 침수가 우려되는 경우 내비게이션 통해 우회로 등을 안내하는 서비스도 실시한다.
한편, 행안부는 앞으로 월 1회 점검회의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주요 이슈에 대한 추진 상황을 관계부처·지자체와 함께 점검하고 입법이 필요한 사항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이한경 재난안전본부장은 "이번 여름철에도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 등으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침수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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