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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상승 여파…보증금 올리는 '갱신계약' 늘었다

기사입력 : 2024년04월22일 16:49

최종수정 : 2024년04월22일 16:49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전셋값 상승에 전세 갱신계약 비중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 상승에 전세 갱신계약 비중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용산구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김학선 기자]

22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3만3385건 가운데 갱신계약은 1만1582건으로 전체의 34.7%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전체 전세 계약(4만4899건) 대비 갱신계약(1만2347건) 비율 27.5%와 비교하면 7.2%포인트 오른 수치다. 

2022년 같은 기간 갱신계약 비중은 40%를 넘었다가 지난해는 20%대로 하락했는데 올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 전셋값 오름세가 지속하자 기존 세입자들이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보장된 계약갱신청구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전셋값이 오르면서 갱신계약 중 전세보증금을 기존 계약보다 올린 증액 갱신의 비중도 커지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체결된 서울 아파트 전세 갱신계약 1만1582건 가운데 증액 갱신은 6562건으로 전체의 56.7%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갱신계약(1만2347건) 대비 증액 갱신(5962건) 비율 48.3%보다 8.4%포인트 올랐다. 

2022년 같은 기간 증액 갱신 비중은 무려 94.4%였는데 같은해 하반기부터 전셋값이 내림세를 나타내면서 증액 갱신 비중도 떨어져 2022년 12월에는 62%까지 하락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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