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반도체 기지개...전자업계 1분기 실적발표 '슈퍼위크' 돌입

기사입력 : 2024년04월22일 15:59

최종수정 : 2024년04월22일 15:59

LG이노텍 시작 줄줄이 실적발표...하이닉스 기대
IT수요 개선 '아직'...전자업계 실적 반전은 어려울듯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이번주 LG이노텍을 시작으로 전자업계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1분기 반도체 업황 회복과 맞물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예년보다 실적이 개선된 흐름을 보이겠다. 하지만 글로벌 IT수요 개선이 지지부진한 탓에 전자업계 전체적인 큰 폭의 실적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4일 LG이노텍을 1분기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25일엔 SK하이닉스,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어 다음주 29일에는 삼성전기, 30일에는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1분기 실적이 지난해 동기 대비 큰 폭의 증가를 보이는 곳은 반도체 기업들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실적을 통해 매출액 71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11%, 영업이익은 931% 개선된 것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인데,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138% 늘어난 12조1200억원, 영업이익은 1조79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한 해 D램 가격 하락에 따른 반도체 업황 악화로 두 기업 모두 반도체 사업에 대규모 적자를 냈다면, 올 초 들어 D램 가격이 회복되기 시작하며 1분기 실적에도 청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하며 반도체 기업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고는 있지만, 증권업계에선 이번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한편 앞으로 추가적인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스페셜티 D램 매출비중 확대와 고용량 스토리지 낸드 수요 개선, AI(인공지능)반도체의 강력한 수요 증가 등으로 탄력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실적 정상화 시작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전자 산업군의 상황은 녹록치 않다. 경기 불확실성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IT수요가 회복되지 않아 전자 기업들이 실적에 반전을 노리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5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LG전자는 1분기 매출액 21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3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작년 1분기에 비해 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LG전자 수익성이 부진한 이유는 글로벌 소비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 가전과 TV 경쟁이 심화되며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는 한편 물류비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이외에도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IT 부품사들 상황 역시 좋지 않다. LG디스플레이는 조직 내부의 비용 효율화와 수주형 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 등의 노력으로 1분기 적자폭은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적자 흐름은 올해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분기 LG디스플레이의 영업손실 전망치는 6600억원이다. 작년 1분기 LG디스플레이는 1조1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400억원으로 작년 1분기에 비해 5% 줄 것으로 예상됐는데, 매출 비중이 큰 고객사인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며 LG이노텍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전기는 중국 스마트폰 수요 개선 흐름으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가 회복되며 1분기 1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이익 규모가 21% 늘어날 것으로 점쳐졌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