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제동 걸린 티웨이항공 파리 취항…대한항공 "문제 조만간 해결될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양국 항공협정과 EU 승인요건 상충
대한항공 슬롯 전부 넘길 가능성 有
시기 문제…티웨이 파리 취항할 것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프랑스 정부가 티웨이항공의 파리 취항과 관련해 항공협정 위반을 문제삼으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도 또다른 난관이 되고 있다.

프랑스 항공당국이 티웨이항공을 지정 항공사로 선정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취항이 어렵게 되고, 취항하지 못할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무산될 수 있다.

다만 대한항공 측은 해당 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항공당국이 티웨이항공의 파리 취항에 제동을 걸었다. 양국의 항공협정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대한항공은 일시적인 문제로 조만간 해결될 것이란 입장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유럽 경쟁당국이 소비자 보호 및 경쟁환경 복원을 위해 부과한 시정조치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3개사 운항체제가 발생했다"며 "현재 양국의 항공당국이 이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으로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 항공기. [사진=티웨이항공]

넘어야할 산은 있다. 티웨이항공이 프랑스 당국으로부터 신규 사업자로 인정받아야 파리 노선 취항에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슬롯 전부를 티웨이항공에 넘길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현실적으로 항공협정 자체를 다시 체결하기는 어렵다. 아직 합병 전이라 다른 회사기 때문에 아시아나항공의 운항 횟수를 줄여 티웨이항공 측에 넘기는 것도 힘들다.

만약 양측이 협의를 통해 아시아나의 슬롯을 줄일 경우 아시아나 직원 반발, 주주 배임 가능성 등의 문제도 생길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상 조건부 승인이기 때문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상황"이라며 "만약 아시아나가 협의를 통해 노선을 뺐다가 추후 합병이 무산되면 아시아나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니 노선을 빼줄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한항공의 공식 입장은 어떻게 해서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보인다"며 "다만 프랑스 정부가 공개적으로 불편함을 표현한 만큼 문제 해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1974년 프랑스와 항공협정을 맺은 이후 2007년 복수취항까지 합의하면서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2곳이 취항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항공협정은 상호주의 원칙이 적용돼 양쪽에서 취항하는 항공사 수가 같다. 하지만 프랑스는 대형항공사(FSC)로 에어프랑스만 보유해 양국을 오가는 항공사가 1곳이다. 현재 인천~파리 노선은 대한항공 주 7회, 아시아나항공 주 6회, 에어프랑스 주 7회를 운항한다. 횟수로만 보면 국내 항공사가 비율이 월등히 많다. 하지만, 에어프랑스는 대항항공이 속한 스카이팀 소속이라 '공동운항'을 통해 공급 비율을 최대한 맞췄다.

이런 상황에서 티웨이항공까지 파리 노선을 운항하게 된다면 한국 항공사가 추가로 취항하는 셈이다. 프랑스 정부는 자국 항공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장치를 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항공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프랑스 정부 입장에서는 이미 패싱당한 상태로 일이 진행된 것이라 원활한 협상이 힘들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시기의 문제일 뿐 티웨이항공의 파리 취항은 결국 실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조건부 승인을 받기 위해 티웨이항공에 유럽 노선 4개(프랑스 파리·독일 프랑크푸르트·이탈리아 로마·스페인 바르셀로나) 이관을 결정했다.

유럽 노선에 적합한 기재와 경험이 부족한 티웨이를 위해 A330-200 항공기 5대와 운항승무원 인력 100여명도 지원키로 했다.

하지만, 티웨이가 파리 노선에 취항하지 못할 경우 합병 조건을 이행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양사 합병은 최종 무산된다.

현재 티웨이항공의 다른 유럽 내 취항 예정지인 프랑크푸르트, 바르셀로나, 로마의 경우 EC의 결정을 존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