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백일해 환자가 집단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발생 대응 체계를 즉각 가동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시가 지역내 학교에서 법정감염병 2급인 백일해 환자가 집단발생해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3.07.13 |
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지역 내 학교에서 최초 환자 발생 신고에 이어 18일 오후 3시 기준 총 19명(10대)의 백일해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1환자의 동선과 접촉자는 현재 역학조사 중이며, 추가 환자 발생 여부를 지속 파악하고 있다.
경남권질병대응센터, 보건소, 시 교육청(교육지원청), 집단시설 관계자와 함께 현장회의를 개최해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산발적인 유행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지난 17일 16개 구․군 보건소 및 일선 의료기관에 백일해 발생 예방 및 감시강화 협조 요청했다.
법정감염병(제2급)인 백일해는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한 비말로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호흡기 증상과 함께 2~3주 이상 지속되는 발작성 기침이 특징이다. 감염 시 항생제 투여를 할 수 있으며, 격리 기간은 항생제 치료 시작 후 5일 동안이다. 항생제 투여를 하지 않으면 3주간 격리해야 한다.
이소라 시민건강국장은 '영유아기에 접종한 백신의 효과가 연령이 증가하면서 점차 감소하기 때문에 기본접종 이후 적기에 추가 접종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기침예절 실천, 올바른 손씻기의 생활화, 실내환기, 호흡기 증상 시 의료기관 방문 등 개인위생 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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