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전선 보호용 케이블체인 전문기업 씨피시스템이 유진스팩8호와 합병상장을 위해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씨피시스템과 유진스팩8호의 합병상장이 본격 추진된다.
1993년 설립된 씨피시스템은 전선 보호용 케이블체인 전문기업이다. 30년 업력의 사출 및 압출 성형 노하우가 적용된 케이블체인, 플렉시블 튜브, 로보웨이 등이 주력 제품이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든 제품 포트폴리오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회사는 전통 제조분야 뿐만 아니라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의 핵심공정이 진행되는 드라이·클린룸과 같은 청정 라인에 사용되는 초저분진·저소음 G클린체인을 출시했다. 특히, 독일 프라운호퍼의 IPA 클래스 1등급을 획득해 기술력과 품질에 대한 높은 인정을 받았으며, 이를 기반으로 클린룸 산업 성장과 함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자체 개발한 로보웨이 시스템은 로봇의 구동으로 인한 분진 및 튜브 변형 문제를 최소화해 산업 현장에서 작업 효율성과 안전을 한층 끌어올렸다. 회사는 로보웨이의 출시를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산업용 로봇 및 협동 로봇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씨피시스템 회사 전경.[사진=씨피시스템] |
씨피시스템 김경민 대표는 "씨피시스템은 매년 꾸준한 실적 성장을 이뤄내고 있고,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고객사 다변화와 각국의 영업망 구축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케이블체인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합병승인 주주총회는 내달 8일이며, 합병기일은 6월 11일로 예정되어 있어 상반기에 상장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씨피시스템은 2023년도 별도기준 매출액 215억원, 영업이익 63억원, 당기순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4년간(2020~2023년) 매출액 성장률(CAGR)은 14.4%로 향후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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