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자사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기반의 챗봇을 소셜미디어와 메신저 앱에 무료 배포했다. 오픈AI의 챗GPT처럼 별도의 웹사이트도 개설했다.
18일(현지시간) 메타는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라마(Llama) 3' 기반의 챗봇 '메타 AI'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신저 등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출시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메타 AI' 챗봇 기능을 키는 예시. [사진=메타] |
이는 메타가 지난해 9월 베타(테스트) 버전을 공개한지 약 7개월 만이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각종 소셜미디어와 메신저 앱에 내장된 메타 AI는 이용자가 앱 안에서 쉽게 질문하고 답을 구할 수 있게 설계됐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친구와 공원에 가자는 대화를 하던 중 이용자는 채팅창에 메타 AI 기능을 누르고 "이 근방 어느 공원이 피크닉 하기 좋은 곳이냐"고 질문하면 챗봇이 추천해준다.
메타는 "이제 다른 앱을 킬 필요 없이 자사 소셜미디어 피드와 채팅, 검색창에서 메타 AI를 활용해 실시간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메타 AI의 이미지 생성 기능은 왓츠앱과 웹사이트 'meta.ai'에서 베타 버전으로 제공된다. 챗봇이 생성한 이미지를 애니메이션화해 맞춤 GIF 만들기도 가능하다.
또 웹사이트 'meta.ai'에서는 수학 문제를 풀거나 전문적인 업무 이메일 작성과 같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페이스북과 메타 로고 [사진=블룸버그] |
현재 메타 AI는 영어로만 구동하며 미국 외 국가로는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싱가포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3개국에서 서비스를 개시했다.
메타는 향후 더 많은 국가에 메타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최신 LLM 라마 3는 매개변수(파라미터)가 80억 개인 소형 모델과 700억 개인 모델 두 개로 출시됐다.
메타는 700억 개 파라미터 모델의 수학, 물리학 등으로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MMLU(다중작업언어이해)에서 79.5점을 얻어 구글 제미나이 프로 1.0(71.8점)을 능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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