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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종철 열사 母 정차순 여사 빈소에 정치권 조문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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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가슴 아픈 과오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경찰 경종 되겠다"
이재명·이준석·조국·심상정 등 정치계 인사 연이어 조문 행렬…
야당 인사 민주유공자법 제정 의지 밝혀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고(故)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 정차순 여사의 빈소에 각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18일 유족 등에 따르면 정 여사는 전날 서울 강동구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운명했다. 정 여사는 지난 1987년 경찰의 고문으로 사망한 고(故)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다. 박 열사의 사인이 경찰의 은폐에도 고문에 의한 것임이 폭로되면서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됐다.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3학년이었던 박 열사는 1987년 1월 14일 서울시 용산구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학생운동 활동가이자 같은 학교 선배인 사회복지학과 4학년 박종운 씨의 행방을 추궁당하며 조사를 받아 모진 고문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숨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서울 강동구 강동성심병원에 마련된 고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4.04.18 pangbin@newspim.com

단순 쇼크사로 발표됐던 박 열사의 죽음은 경찰의 물고문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면서 6월 민주항쟁의 불을 붙였다. 부검 결과 사망원인이 고문으로 인한 경부 압박 질식사로 밝혀지고 "바닥에 물이 흥건했다"는 의사의 추가 폭로가 나온 것이다. 이후 민주화 운동 활동가들과 언론의 추적으로 당시 고문을 지휘했던 경찰 수뇌부가 구속돼 재판받았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가 1986년 남영동 지하에서 물고문당하고 한 달 후에 박 열사가 사망했다. 나는 운이 좋게 살아남았다"며 "그 귀한 사람이 착한 사람이 그렇게 세상을 떠나게 됐다"고 했다.

이어 "다시는 그런 야만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 애쓰고 노력해야 한다"며 "그때 경찰국을 행안부 밖 외청에 뒀는데 윤석열 정권 들어서 행안부 산하 경찰국을 두면서 또다시 경찰을 정권에 좌지우지하려고 한다. 경찰도 검찰도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국가권력이어야 하는데 군림하고 국민 입을 막는 권력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빈소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정치권 유력 인사들 역시 찾아와 애도를 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8일 서울 강동구 강동성심병원에 마련된 고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 씨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2024.04.1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후 2시50분쯤 빈소를 찾은 이재명 대표는 "박종철 열사 사건은 80년대 투쟁의 기폭제가 됐던 대표적인 사건"이라며 "최근 민주주의가 후퇴하면서 이 수많은 사람의 희생으로 쌓아왔던 민주주의가 위험에 처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비슷한 시각에 빈소를 찾은 이준석 대표는 지난 2018년 3월 20일 문무일 당시 검찰총장이 박 열사의 아버지이자 정차순 여사의 남편인 故 박정기 씨를 찾아가 검찰의 과거사를 사과한 점을 언급했다.

故 박정기 씨는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에서 활동하면서 각종 의문사 진상규명에 힘써 지난 2000년 국회에서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기도 했다. 박정기 씨는 지난 2018년 7월 별세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정부 당시 문무일 총장께서 검찰의 과오에 대해 부모님께 사과를 드렸던 것을 마지막 소식으로 들었다"며 "그 직후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오늘 이렇게 어머님도 돌아가셔서 이제 역사 속 한 페이지가 지나가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이어 "이어 박 열사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시작됐던 민주화 운동의 기운이 이어져 왔다는 것 확실히 느끼고 있다"며 "개혁신당에서도 앞으로 그런 정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정치하면서 이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빈소를 찾은 윤희근 경찰청장은 "깊은 애도와 위로 말씀드리면서 고인의 영면 기도한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윤 청장은 "경찰청장으로서 가슴 아픈 과오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우리 경찰이 경종이 되도록 하겠다"라며 "아울러 우리 경찰도 고인과 고인 아들이 염원했던 자유와 민주, 인권을 수호하는 당당한 경찰이 되도록 하겠다"는 속죄의 뜻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8일 서울 강동구 강동성심병원에 마련된 고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가족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4.04.18 pangbin@newspim.com

앞서 조국 대표는 오전 11시55분쯤 빈소를 찾아 상주와 인사했다. 조문 뒤 영정을 보며 "더 마르셨던 거 같은데 영정 얼굴이 좋아 보인다"고 하던 조국 대표는 식당으로 이동해 조문객들과 인사를 나눴지만 외에는 말을 아끼고 장례식장을 나섰다.

조 대표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종철이의 꿈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어무이 이렇게 가셨습니까"라며 "종철이가 추구했던 꿈, 잊지 않고 있다. 종철이에 비해 한계와 흠결이 많은 저지만, 끝까지 해보겠다"고 했다

이날 빈소를 찾은 야당 인사 중에는 민주유공자법 제정 의지를 밝혔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유공자법 처리가 안 되고 있다"며 "법에 오해가 있는데 금전적 혜택을 주는 법이 아니라 민주화운동 하신 분에게 존중될 수 있게 존중받을 수 있게 하는 법"이라고 했다.

이어 "어머님께서 돌아가기 전까지 이 법(민주유공자법)을 꼭 처리 해달라고 부탁했다"며 "이번 국회에서 안 되더라도 다음 국회까지라도 염원하셨던 희생된 많은 분, 염원하셨던 분들을 위해 이 민주유공자법이 빠른 시일 내에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이 18일 서울 강동구 강동성심병원에 마련된 고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4.04.18 pangbin@newspim.com

녹색정의당에서도 이날 심상정 의원, 장혜영 원내대표 직무대행, 김준우 상임대표 등이 빈소를 찾았다. 장 대행은 "아직 21대 국회가 한 달 반 조금 넘게 남아 있는데 21대 국회가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가야 하는 법들이 있고 그 안에 민주유공자법은 포함된다"며 "빈소 찾아온 많은 의원이 민주유공자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말씀 해준 것처럼 21대 국회가 마지막으로 박종철 열사 어머님께서 끝까지 정말 싸워오셨던 민주유공자법 제정할 수 있도록 앞서서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행은 이날 오전 당 상무 회의에서 "현행법의 한계로 고 박종철 열사는 정작 민주화 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했다"며 "이제는 군부독재의 국가폭력에 아들을 잃고 싸워온 어머니의 마지막 바람을 국회가 받아안아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민주유공자법은 민주화 운동 사망자·부상자, 가족 또는 유가족을 예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해당 법이 통과되면 박종철·이한열 열사 등은 유공자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해당 법안은 여당의 반대로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상태다.

한편 고인의 장례식 발인은 19일 오전 8시 빈소에서 진행되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 후 모란 공원이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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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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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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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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