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국립해양과학관, 15~18일 PEMSEA 협력 국제포럼 공동개최...해양환경 문제 지속가능한 해결책 발굴·모색
10개 회원국 19명 참가...해양생태계 복원위한 지역 청년운동 조직 결의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군 죽변면 소재 국립해양과학관(과학관)이 마련한 '2024 동아시아해역 해양과학 청년포럼'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포럼은 과학관이 동아시아해역 해양환경 관리 협력기구(PEMSEA)와 함께 진행했으며 PEMSEA 10개 회원국 청년 대표단 19명이 참여했다.
이번 포럼 참가 회원국은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등 10개 국가이다.
경북 울진의 국립해양과학관에서 열린 '2024 동아시아해역 해양과학 청년포럼'[사진=국립해양과학관]2024.04.18 nulcheon@newspim.com |
청년포럼은 오는 11월 중국 샤먼에서 개최되는 동아시아해양회의(2024 EAS Congress)의 일환으로 '동아시아해역의 지속가능하고 회복력있는 Blue Solution'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들 10개 회원국 참가자들은 포럼기간 동안 해양과학기술을 활용한 기후변화 적응분야와 해양보전 관리에 관한 지식을 공유하고 역량을 강화했다.
포럼 2일 차인 지난 16일, 김영남 박사(해양환경공단)의 '한국의 해양환경 보전정책 소개'를 담은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론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이날 세션1에서는 △해양 빅데이터 활용‧분석 소개(KIOST 조홍연 박사) △R 프로그램 활용 해양데이터 통계분석 실습(KIOST 이기섭 박사)이 소개됐다.
또 세션2에서는 △ 울진의 보배, 해양심층 염지하수 개발성과(AriBIO 박영찬 이사) △해양쓰레기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사업 성공사례(우시산 변의현 대표)가, 세션3에서는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사업 성과(과학관 배진호 팀장) △고래류 등 해양동물 구조‧치료 현장사례 ((사)플랜오션 이영란 대표)를 공유했다.
이어 진행된 세션4에서 청년 참가자들은 토론을 통해 해양 관련 경험과 지식을 공유했다.
각국의 청년대표 참가자들은 이번 포럼 기간 다양한 강연과 토론을 통해 해양 보전 프로젝트와 이니셔티브에 적극 참여하며 기술과 혁신을 활용한 해양환경 문제에 대한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했다.
경북 울진의 국립해양과학관에서 15~18일까지 나흘간 열린 '2024 동아시아해역 해양과학 청년포럼'의 요트항해 체험프로그램.[사진=국립해양과학관]2024.04.18 nulcheon@newspim.com |
특히 이들은 해양의 중요성을 커뮤니티에 교육하고, 해양생태계 보호와 복원위한 정책을 옹호하는 지역 청년 운동 조직을 결의했다.
또 이들 회원국 청년들은 정부, 민간, 시민사회, 국제기구에 청년의 참여를 보장하는 정책 수립, 해양 교육과 역량 강화 기회에 대한 보편적 접근, 지속 가능한 해양 경제와 해양 보전 노력에 대한 투자 강화 등을 촉구했다.
한국대표단으로 참가한 유민수(28, 부경대 박사과정) 학생은 "평소 대학원 생활에서 배울 수 없는 다양한 해양과학 분야를 공부할 수 있어 기쁘다"며 "동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참가한 청년들과 글로벌 해양 이슈에 대해 많은 토론을 하며 이들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외철 국립해양과학관장은 "이번 포럼은 과학관이 글로벌 명품과학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제기구와 협력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우수한 해양 전문기관과 함께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EMSEA는 필리핀 퀘존시에 사무국을 두고, 통합관리 솔루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동아시아 전역의 건강하고 회복력 있는 연안과 해양, 지역 사회 및 경제를 육성하기 위한 지역 파트너십 메커니즘으로 1994년 설립된 국제기구이다.
국립해양과학관과는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해양환경교육 및 해양인식 증진 분야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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