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장애인차별철폐 포항공동투쟁단 18일 '장애인 권리 보장' 투쟁 선포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420장애인차별철폐포항공동투쟁단(공동투쟁단)이 정부가 정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선언하고 장애인 권리 보장 투쟁 선포식을 갖는다.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시대로!'의 기치를 담아 18일 오전 10시30분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장애인 권리 보장 투쟁 선포식'에는 차별 없는 지역사회를 만들기위해 결성된 포항지역 장애, 노동, 시민사회, 정당 등 14개 연대체가 함께 한다.
420장애인차별철폐포항공동투쟁단이 18일 오전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장애인 권리 보장 투쟁 선포식'을 갖는다.[사진=포항공동투쟁단] 2024.04.17 nulcheon@newspim.com |
이들 '420장애인차별철폐포항공동투쟁단'은 이날 선포식을 통해 "장애인의 존엄과 권리보장을 위한 중앙 및 지방정부의 정책 수립과 장애인이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줄 것"을 촉구한다.
공동투쟁단은 "여전히 수많은 중증 발달장애인이 부족한 활동 지원 시간에 허덕대며 하루하루를 연명(延命)하고 있다"며 "포항시 장애인 이동권 및 발달장애인 자립생활 24시간 구축 정책의 수립 없이는 결코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없는 수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또 "간신히 자립을 이어 오던 성인 발달장애인 또한 실질적 자립 지원체계의 부재로 이웃들의 불평 어린 민원이 쏟아지며, 안정적인 자립생활을 유지할 수가 없는 형편"이라며 "많은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은 지역사회에 대한 실망에 지쳐, 시설 입소 또는 극단적 선택이라는 잔혹한 양자택일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 420장애인차별철폐포항공동투쟁단은 "포항 사회는 이제 '보호'라는 미명아래 사람을 분리 감금 수용하는 시설 일변도의 정책 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하고 "우리 사회의 약자들이 동등한 시민으로서의 주체성과 존엄성을 회복하고 당당하게 자립적 삶을 일궈낼 수 있도록 포항시는 장애인들의 탈시설·탈재가 및 자립생활 권리를 선언하고 이에 걸맞은 정책 수립에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포항지역이 돌봄의 공공성을 회복하는 사회로 하루빨리 나아갈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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