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풍력 설비에 투자…올해 중 집행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미래에너지펀드 조성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9조원을 출자한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이 참여한 가운데 미래에너지펀드 조성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협약식에 참석해 "우리나라는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 비중이 경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미래에너지펀드가 재생에너지 설비 증설에 필요한 금융수요 160조원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7일 오전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미래에너지펀드 조성 협약식에 참석 은행장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이 자리에는 이승열 하나은행장,조병규 우리은행장.이재근 국민은행장.정상혁 신한은행장,이석용 농협은행장,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 등이 참석했다. 2024.04.17 yym58@newspim.com |
앞서 지난 3월 금융위는 2030년까지 ▲기업 저탄소 공정 전환 420조원의 정책금융 ▲청정에너지 공급 확대 9조원 미래에너지펀드 ▲기후기술 선점 3조원 기후기술펀드와 9조원 기후기술 투자 등을 골자로 하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 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 중 미래에너지펀드는 주로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에 투자하는 펀드로, 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이 2030년까지 총 9조원을 출자한다. 상반기 중 조성을 완료해 올해 중 투자 집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은행은 시장에서 자금이 원활하게 조달되도록 펀드 출자를 통해 모험자본을 공급한다. 산업은행은 위험경감 역할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펀드 출자 위험가중치는 400%가 아닌 100%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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