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17일 새벽 0시 30분 UAE와 B조 예선 첫 경기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이 15일 밤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할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호주와 요르단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겸한다. 아시아에 배정된 올림픽 본선 티켓은 3.5장. 이 대회 1~3위가 본선 직행 티켓을 가져가고 4위는 아프리카 지역예선 4위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한국은 각 조 2위까지 8강에 진출하는 조별리그에서 UAE와 중국, 일본과 B조에 속했다.
한국 U-23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4일 카타르 도하 알레르살 운동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 KFA] |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차 목표는 올림픽 본선 티켓 확보다. 3위 안에 들어 세계 최초 올림픽 본선 연속 진출 횟수를 10회로 늘린다.
황선홍호는 17일 새벽 0시 30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중동의 다크호스' UAE와 1차전을 치른다. 이어 19일 오후 10시 중국, 22일 오후 10시 일본과 차례로 대결한다.
B조는 '죽음의 조'라 할 만큼 만만한 상대가 없다. 첫 상대인 UAE전부터 잘 넘어야 한다. UAE U-23 대표팀엔 A대표팀에서 이미 입지를 다진 선수들이 많아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주축 공격수 술탄 아딜 알아미리는 이미 A매치 10경기에 나서 5골을 기록했다. 측면 수비수 바데르 나세르 모함마드, 자예드 술탄 알자비도 A대표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국 U-23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4일 카타르 도하 알레르살 운동장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 KFA] |
거칠 플레이로 압박하는 중국도 껄끄러운 상대다. 마지막 상대인 일본은 최근 A대표팀은 물론 연령별 대표 간 대결에서 열세를 보였다. 한국이 UAE와 중국을 상대로 승점을 되도록 많이 쌓아야 할 이유다.
황선홍호 전력 누수도 극복할 과제이다. 공수 핵심인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포드)가 소속팀의 차출 반대로 이번 대회 합류가 무산됐다. 황선홍 감독은 홍시후(인천), 김동진(포항), 최강민(울산) 등 K리거들로 대체 발탁했다. 정상빈(미네소타)은 15일 합류해 발맞춰 볼 시간이 부족하다.
황선홍 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카타르 도하 알레르살 운동장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 = KFA] |
황선홍 감독은 "K리그에서 경기에 꾸준히 나오는 선수들로 그 공백을 메울 것이다. 오히려 K리거들의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합심하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