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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쇼핑센터서 묻지마 칼부림에 6명 사망…9개월 아기까지 찔러

기사입력 : 2024년04월15일 07:12

최종수정 : 2024년04월15일 07:12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호주 시드니 관광 명소인 본다이비치 근처 쇼핑몰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9개월 유아를 포함해 십여 명이 부상하고 아기 엄마를 포함한 6명이 목숨을 잃었다.

나인뉴스(9news)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3일 오후 3시 20분경 시드니 동부 교외 본다이 정션에 위치한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에서 40대 남성이 무차별로 사람들을 찔렀다.

13일 칼부림이 발생한 본다이정션 쇼핑센터 밖으로 폴리스라인이 설치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15 kwonjiun@newspim.com

범인은 유모차에 실려 있던 9개월 아기와 엄마까지 찌른 뒤 또 다른 피해자를 물색하다 현장에 있던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날 칼부림으로 아기 엄마를 포함해 쇼핑 중이던 여성 5명과 쇼핑센터 보안 직원인 남성 1명이 목숨을 잃었고, 십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현지 시민들은 유모차에 타고 있던 9개월 아기까지 수 차례 찌른 범인의 잔혹성에 충격에 빠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칼에 찔려 등에서 피가 나는 상황에서도 아기 엄마는 부상을 입은 아기를 유모차에서 꺼내 주변에 있던 남성에게 건네며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아기를 건네 받은 두 남성 쇼핑객은 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지혈을 했지만 아기 엄마는 입에서까지 피를 쏟는 등 상태가 심각했다고 전했다.

아동병원으로 이송된 아기는 현재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중태이며, 아기 엄마는 병원으로 이송된 뒤 숨졌다.

이날은 여름 학기가 끝나고 방학이 시작되는 첫 주말이어서 아이들을 포함해 가족 단위의 쇼핑객들이 특히 많았는데, 현장서 범인을 쫓아 즉각 대응한 여성 경찰 덕분에 추가 희생자를 막을 수 있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현장에서 홀로 범인을 저지한 에이미 스콧 경위가 "위험한 상황에서도 적극 맞서 여러 생명을 구한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뉴사우스웨일즈(NSW)주 경찰청장 카렌 웹은 범인이 '조엘 카우치'란 이름의 40세 남성이며 정신 질환을 겪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특정 이념에 의한 범죄나 테러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희생자와 부상자 대부분이 여성이었던 만큼 여성 표적 범죄 가능성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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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피해자 몰려 혼잡한 티몬 사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저게 무슨 말이에요? 그래서 대기하라는 거예요, QR로 하라는 거예요?" 26일 위메프에 이어 티몬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하자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으로 몰리면서 현장이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티몬 환불 소식에 피해자가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환불 절차가 혼선을 빚어 피해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오전 9시경 현장은 QR과 현장 대기, 번호표를 받으려는 피해자로 뒤섞여 혼잡했다. 티몬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 손에 수기로 작성한 종이를 가득 들고 "1808번부터는 수기 말고 QR로 접수하겠다"고 설명했지만, 현장 피해자들은 '몇 번부터라는 것이냐', '앞 번호는 처리되고 있는 거냐'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인원이 매우 많아 마이크도 없는 직원 목소리는 뒤까지 들리지도 않았다. 뒤에 선 사람들은 서로 앞 사람에게 "안 들린다, 뭐라고 말하고 있느냐", "그래서 QR이란 거냐, 대기하란 거냐"는 등 물어보기도 했다. 상황을 파악한 피해자들도 현장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현장을 벗어나면 환불을 못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새벽부터 대기 중이라는 박 모(52) 씨는 기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오전 8시에는 수기로 쓰랬다가 지금은 또 QR로 한댔다가 그러고 있다"며 "앞에서 설명하는 사람이 직원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기 접수를 했지만 여기 있다가 돈을 받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현장에 피해자들이 길게 줄을 서고 대기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현재 새벽 3시 피해자 기준 1070번대 대기표, 아침 7시 기준 1551번대 대기표를 받은 상황이다. 1070번 피해자 A 씨는 "새벽부터 올라와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고, 1551번대 대학생 피해자 B 씨 또한 손에 수기표를 꼭 쥔 채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현장 피해자들에 따르면 새벽부터 대기한 400번대 피해자들이 사옥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류광진 대표는 현장에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순차적으로 해결해 드리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구제와 함께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산 지연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위메프에서는 류화현 대표가 현장을 직접 통제하며 소비자의 빠른 환불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환불받은 누적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집계됐다. 위메프가 환불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면서 화가 난 티몬 고객들은 전날 사옥 내부 진입을 강행해 사옥을 점거한 후 농성을 벌였다. 이후 티몬이 현장 환불을 진행하는 사실이 전해지자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mkyo@newspim.com 2024-07-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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