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지영이 역대 4번째로 통산상금 40억원을 돌파했다.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은 14일 인천 중구의 클럽72(파72)에서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마지막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18번홀 버디 퍼트 성공후 우승을 기뻐하는 박지영. [사진= KLPGA] 2024.04.14 fineview@newspim.com |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박지영은 정윤지를 6타차로 제치고 시즌 첫승이자 KLPGA 개인 통산 8번째 정상에 올랐다.
72홀 266타(22언더파)는 KLPGA 투어 역대 2번째로 적은 타수다. 이 부문 최소 기록은 265타(23언더파)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사상 첫 72홀 노보기는 70번째 홀(파3 16번홀)에서의 유일한 보기로 놓쳤다.
우승상금 1억8000만원을 보탠 박지영은 통산상금 41억5186만원으로 40억원을 돌파했다. 통산 1위는 장하나(57억749만원), 2위는 박민지(57억 2677만원), 3위는 이정민(41억 9360만원)이다.
박지영은 "부모님께서 부동산 재태크를 하고 계신다. 나는 내 돈이 어디 있는지 모른다. 용돈을 받고 있다. 상금이 40억을 돌파한 줄도 몰랐다. 앞으로 더 열심히 벌어서 50억을 향해 달려가자는 생각이 많이 든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통산 여덟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음 박지영. [사진= KLPGA] 2024.04.14 fineview@newspim.com |
이날 파3에서 파를 놓친 박지영은 "티박스에서 핀까지 150미터 거리라 7번 아이언으로 치면 충분히 되겠다 싶었다. 그런데 감겨 맞아서 그린 뒤로 넘어갔다. 당황했지만 어프로치로 잘 해결하겠지 생각했는데 또 짧았다. 퍼트도 들어가겠지 했는데 안 들어가서 아 기록이 깨졌구나 싶어 아쉬웠다"라고 했다.
노보기를 많이하는 비결에 대해선 "최대한 공을 그린에 올리려고 노력한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세컨드샷을 공략하되, 공격적으로 할 수 있는 상황에는 공격적으로 나간다. 실수 없이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자는 생각으로 치기 때문에 보기가 많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박지영은 매년 1승씩을 하다가 지난해에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이에대해 그는 "작년에 3승 했으니 올해는 꼭 4승을 할 수 있도록, 어떻게 하든 해볼 생각이다"라며 "당연한 얘기지만 티 샷 페어웨이 가장 좋은 곳에 보내고, 그린에 잘 올리고, 퍼트 잘하면 우승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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