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외부칼럼

속보

더보기

[기고] 정해진 약속, 이젠 지켜져야 할 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웹툰산업협회 서범강 회장

2024년 1월 23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하여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만화웹툰 산업에 무척 중요하고 큰 의미를 지니는데 수년 동안 그 중요성을 언급하며 추진되어왔던 주요 이슈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문체부가 발표한 공식문건의 전체항목 중 어느 하나 소홀히 다룰 일이 없기에 하나하나 상세히 짚어야겠으나 우선은 일이 될 수 있는 순서에 의거하여 정리하고자 한다.

먼저 '만화·웹툰 진흥위원회'의 구성과 발족을 통해 공식적이고 대표성 있는 채널을 구축한다는 결정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다만, 대표성을 가지기에는 자문에 대한 역할만 수행하도록 되어 있는 점은 아쉬움이 있다. 물론 처음부터 바라는 상황과 결실에 도달하기 어려운 점이 있고, 단계적인 운영을 통해서 최종적인 모델을 완성 시켜야 할 필요도 있다.

여기서 최종적인 모델이라 함은 자문만이 아닌 심의, 의결을 포함하여 책임과 권한의 역할을 수행하는 '만화·웹툰 진흥위원회'의 완성된 모습을 말한다. 따라서 문체부는 이번에 구성되는 위원회가 초반부터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신중해야 한다.

서범강 한국웹툰산업협회장. [협회 제공]

위원회라면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이나 개인적인 바람을 가벼운 의견 정도로 던질 이들은 피하고, 누구보다도 전문적이며 위원회 활동에 무게를 두고 책임감 있게 역할을 할 수 있는 이들이 되어야 한다. 혹시라도 주변에 도는 우려처럼 기존의 실무협의체나 상생협의체의 연장선에서 발전시키는 정도라면 첫 단추부터 잘못 채우는 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부디 이번 '만화·웹툰 진흥위원회'가 회의 때마다 의견을 내는 정도가 아니라, 올바른 소통을 통해 결정된 사안을 설계하고 추진하며 수행할 수 있는 구성원이 되어 단계적으로 레벨을 높여가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

다음으로 전 세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어워즈와 페스티벌에 대해서는 만화·웹툰계는 물론 각 지역 별로도 관심이 뜨겁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바라던 일이고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일 것이다. 시점으로 보자면 분명 늦은 감이 있기는 하지만 이제라도 확정이 되었으니 잘 치르고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의 분위기는 어딘가 살짝 불안하다.

글로벌 어워즈나 페스티벌이 짧은 기간 안에 간단히 준비될 일이 절대로 아닐 텐데 도무지 진행계획이나 상황에 대해 감을 잡을 수가 없다. 이런 대규모의 행사를 위해서는 미리 조직위원회가 구성되어 사전 협의가 이루어지고, 참여의 주체이자 주인이 되어야 할 각 만화·웹툰계의 충분한 의사전달과 반영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수개월이 지나도록 대략적인 브리핑조차 없는 건 이상하다.

하물며 모든 만화·웹툰 단체가 공동의 목소리를 내왔던 페스티벌도 그렇지만 (사)한국웹툰산업협회는 문체부와의 수차례 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어워즈의 결정을 이끌어 냈고,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 발표 훨씬 이전부터 글로벌 어워즈를 강조하며 2024년 개최를 위해 수년 동안을 준비해왔다.

그렇다면 당연히 역할의 주요 축을 함께 하거나 소통의 대상이 되어야 할 텐데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부자연스러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미 2024년 개최를 앞두고 진행이 되고 있던 글로벌 웹툰 '인피니트 어워즈'와 문체부가 발표한 글로벌 웹툰 어워즈가 이원화되는 기현상이 벌어져서는 안 될 일이다.

물론 이슈가 크고 중요한 만큼 상황과 계획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공유하여 단계적으로 협의를 하기까지 내부의 사정이 있을 수도 있고 준비 기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아직까지는 기대가 더욱 크기에 우려보다는 믿고 기다리는 마음이기도 하다.

다만 이제부터는 실질적인 추진이 되어야 하는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시점임을 무시할 수 없다. 모처럼 실현되는 글로벌 어워즈와 페스티벌은 말 그대로 웹툰 종주국인 대한민국을 대표한다. 따라서 이전에 있었던 것 같은 혹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새가 되어서도 안 되고, 배가 산으로 가는 상황이 되어서도 안 된다.

그러려면 주요 전문가와 협회, 창작자와 웹툰 기업들의 협력과 참여는 절대적이며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이다. 이제 정해진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도록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하기로 했으니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하기로 했으면 제대로 해야 하는 것이 답'이라는 점이다.

만화·웹툰 진흥위원회와 글로벌 웹툰 페스티벌, 글로벌 웹툰 어워즈는 어느 날 갑자기 정해진 것이 아니다. 오래도록 그것을 추진하고 준비해오며 만화·웹툰의 중심에서 꾸준한 역할을 해오던 이들이 존재한다. 따라서 주요한 의사 결정과 진행의 과정에서 그들에게 필요한 권한은 물론 의무와 책임을 함께 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서범강 회장은 90년대 중반 만화작가로 데뷔하여 만화잡지 연재와 단행본 활동을 시작으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칼럼과 출간, 강연 등을 이어가고 있다. 웹툰의 대중화와 다양한 작품의 기회 확장을 위해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웹툰 플랫폼 <INAMUTOON>을 오픈하여 운영 중이며, 2020년 (사)한국웹툰산업협회 회장에 취임하여 웹툰 산업의 '지속성장 가능한 선순환 구조의 생태계'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8년 베스트인성 클린콘텐츠 대상, 2021 역사정의실천 문화인상, 2022 한국만화문화대상, 2022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2023년 대한민국콘텐츠대상 등을 수상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강선우 구속적부심 기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2부(재판장 김용중)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강 의원에 대한 구속적부심 심문을 진행한 뒤, "청구 이유 없다"며 기각했다.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진은 강 의원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강 의원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의 구속이 적법한지, 계속 구속할 필요가 있는지를 법원에 다시 심사해 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강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법원은 지난 3일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16일과 18일 강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hong90@newspim.com 2026-03-26 17:53
사진
'고문기술자' 이근안, 88세로 사망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독재정권 시기 '고문기술자'로 악명을 떨쳤던 이근안 전 경감이 숨졌다. 26일 경기일보에 따르면 이근안은 전날 사망했으며, 현재 서울 동대문구 동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상태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5시20분으로 예정됐다. [사진=뉴스핌 DB] 이근안은 1970~80년대 치안본부 대공수사관으로 근무하며 각종 공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압 수사와 고문을 주도한 인물이다. 전기고문 등 가혹 행위를 통해 허위 자백을 받아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고문기술자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전두환 정권 시절 고문과 옥살이 후유증을 앓다 지난 2011년 사망한 고 김근태 전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의장 역시 1985년 9월 4일 '민청련 결성' 사건으로 구속돼 서울 용산구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이근안 등으로부터 전기고문과 물고문을 당한 바 있다. 주화 이후 그의 행적은 국가폭력의 상징으로 재조명됐다. 고문 의혹이 불거지자 1988년 수배됐고 약 12년간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1999년 자수했다. 이후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가 관여한 공안 사건 가운데 일부는 이후 재심에서 조작 정황이 인정되며 무죄가 선고되기도 했다. 이근안의 가혹 행위에 못 이겨 간첩이라 허위 자백해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납북어부 정규용씨도 2014년 38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도 '서울대 무림 사건'과 관련해 인권 침해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국가의 사과를 권고한 바 있다. 2006년 출소 이후 이근안은 종교 활동을 하며 공개적으로 과거를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피해자들과 시민사회에서는 사과의 진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생전 자서전에서 "간첩과 사상범을 잡는 것은 애국이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해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또 자신을 소재로 한 영화 '남영동 1985'에서 묘사된 고문 행위가 과장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yuniya@newspim.com 2026-03-26 19: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