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인천공항공사가 베트남 자매공항에 우리나라 및 인천공항 홍보 영상을 방영한다. 또 인천공항 여객 터미널에도 베트남 공항에 대한 영상을 내보낸다. 이를 토대로 신규 항공 수요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1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와 베트남공항공사(Airports Corporation of Vietnam, ACV)는 공동 프로모션을 갖고 동남아 지역 신규 여객 수요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공항-베트남공항 여객수요 공동 프로모션' 행사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국제협력혁신팀 김헌준 팀장(사진 가운데)과 베트남 공항공사 부사장 응웬 가오 꿍(사진 왼쪽에서 9번째)이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
이번 공동 프로모션은 작년 11월 체결한 '여객수요 공동 프로모션 MOU'의 일환이다. 앞으로 2개월 간 양 공항 터미널 미디어 디스플레이에 공항 및 양국의 관광 홍보영상을 교차 상영할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와 관련해 지난 8일 오전 베트남 호치민 공항에서 열린 '인천공항-베트남공항 여객수요 공동 프로모션' 오프닝 행사에는 인천공항공사 관계자 및 베트남공항공사 부사장 응웬 가오 꿍(Nguyen Cao Cuong), 떤선녓 공항 이사 응웬 콩 환(Nguyen Cong Hoan), 김계용 대한항공 베트남 지점장, 이정기 아시아나 호치민 공항 지점장 등이 참석해 인천공항 홍보 영상의 첫 송출을 기념했다.
공사는 지난 3월 25일부터 인천공항 제 1터미널 3층 출국층과 1층 입국층에서 베트남공항공사의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있으며 4월 8일부터 호치민 공항 3층 출국장 미디어스크린과 하노이공항 수하물 수취대 미디어스크린에서 인천공항 및 한국의 홍보 영상이 송출된다.
베트남 공항공사는 호치민, 하노이, 다낭 공항 등 총 21개 공항을 운영 중이며 공사의 주요 협력 파트너 중 하나로, 2019년 처음으로 공사와 교류․협력 자매공항 협정을 체결했다.
공사는 이번 공동 마케팅 활동이 향후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전체 지역의 신규여객과 환승객 창출을 촉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작년도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내국인들 중 베트남 출국 비율이 전체의 17%로 일본(29%) 다음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관광 수요 또한 동남아 국가 중 1위 이자 세계 5위로 높아 신규 여객 수요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양 공항공사 간 협력관계 확대 및 홍보 재개를 통해 최근 증가하는 동남아 관광 수요를 적극 유치하고 글로벌 공항과의 교류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