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4·10 총선] 與, 충청권 '4대 도시' 이번에도 전패…구심점 부재 뼈아팠다

기사입력 : 2024년04월11일 17:58

최종수정 : 2024년04월11일 17:58

민주, 대전 7석·청주 4석·천안 3석·세종 2석 전승
'충청 1번지' 청주 정우택 논란 대처 늦어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충청권 4대 도시(대전·청주·천안·세종) 모든 의석을 내주며 또다시 참패했다.

지난 2022년 6월 치러진 제8대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충남지사·충북지사·세종시장 등 광역자치단체장 4명 모두가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바뀐 점을 떠올린다면 '민심의 바로미터' 충청이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 심판론'에 힘을 몰아줬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그간 국민의힘 충청권 선거에 영향력을 발휘해 온 5선 정우택 의원을 둘러싼 논란과 이에 대한 당 지도부의 늦은 대처 등으로 충청권 선거 판세를 이끌 구심점의 부재가 뼈아팠다는 분석이다.  

[당진=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충청남도 당진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3.22 leehs@newspim.com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충남에서는 총 11개 선거구 가운데 국민의힘이 3석, 민주당이 8석을 가져왔다. 충북은 8개 선거구 중 국민의힘이 3석, 민주당이 5석을 차지했다. 세종에서는 민주당이 1석, 새로운미래가 1석을 얻었고, 대전은 21대 총선에서 전석(7석)을 차지했던 민주당이 이번에도 전석을 가져왔다.

당초 국민의힘은 '충북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상당에 지역구 현역인 5선 정우택 의원을 공천했다. 그러나 정 의원이 지역 내 카페 사장으로부터 돈봉투를 받는 CCTV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이 불거지자, 공천을 취소하고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 출신의 서승우 후보를 우선추천(전략공천) 했다.

긴급 투입된 서 후보는 빠르게 이강일 민주당 후보 추격에 나섰으나, 4만9905표를 획득하며 5만5602표를 얻은 이 후보에게 5.28%포인트(p) 차로 패배했다.

지난 20년 동안 민주당이 집권하며 '진보 텃밭'으로 분류되는 청주서원에서는 이광희 민주당 후보(5만4835표)가 이명박 정부에서 민정2비서관을 지낸 김진모 국민의힘 후보(4만9688표)를 4.93%p 차로 꺾었다. 두 후보는 선거 전 치러진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기도 했으나, 이 후보가 당선되며 텃밭을 지켰다.

천안갑에서는 문진석 민주당 후보가 신범철 국민의힘 후보를 3.34%p(4384표) 차로 이기며 재선에 성공했다. 신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서 초대 국방부 차관을 지낸 인물로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된 바 있다.

[청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충북 청주 무심천 서문교 인근에서 열린 지원 유세에서 송재봉, 이광희, 이강일, 이연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5 pangbin@newspim.com

대전·세종에서도 국민의힘은 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0석 기록을 이어갔다. 

대전 유성을에서는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하며 민주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이상민 의원이 6선 도전에 나섰으나, 황정아 민주당 후보에게 큰 차이로 패했다. 황 후보는 6만1387표를 얻으며 3만8209표를 획득한 이 의원을 22.57%p 차로 눌렀다.

국민의힘은 세종갑에서 민주당 후보가 없었음에도 승리하지 못했다. 당초 해당 선거구는 이영선 전 민주당 후보·류제화 국민의힘 후보·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의 3파전이었으나 이 전 후보에게 부동산 갭 투기 의혹 등이 불거지자, 민주당은 이 전 후보 공천을 취소했다.

이후 김종민 후보는 민주당 표를 흡수하며 류 후보를 13.8%p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rkgml9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