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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충청권'·이재명 '수도권'…총선 마지막 주말 총력전

기사입력 : 2024년04월07일 16:36

최종수정 : 2024년04월07일 16:36

韓 "李, 입망 열면 거짓말…野 여성혐오·성희롱 정당"
李 "회초리 들어 안 되면 권력 빼앗아야…민생 파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22대 총선 전 마지막 주말 유세에 총력전을 펼쳤다.

한 위원장과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본투표 참여를 독력하며, 각각 '이조(이재명·조국)심판론'과 '정권심판론'을 정면으로 내세웠다.

[김포=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후 경기 김포시 상우동 사우역 인근에서 박진호 김포시갑 국회의원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5 leehs@newspim.com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전을 시작으로 논산, 공주, 서천, 당진 등 충청 집중유세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대전 유성구 노은역광장 유세에서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며 "왜 굳이 삼겹살을 안 먹고 삼겹살을 먹은 척 하나"라고 직격했다. 이는 이 대표가 선거 유세 이후 식사로 소고기를 먹었으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에는 삼겹살을 먹은 것처럼 글을 올렸다는 것이다.

한 위원장은 또 "법카(법인카드)로 엄청난 액수의 과일을 먹고 일제 샴푸를 쓰고 자기들 제사까지 법카로 시키는 것, 제가 계속 이야기하는데 (이 대표가) 저를 고소하지 않는다"며 "왜냐하면 자기가 거짓말이니 지금 이야기하면 선거법 위반이 된다"고 맹폭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선 "조국이 누명을 썼나. 조국은 죄를 지었다. 본인도 안다. 그런데도 복수한다고 한다. 웅동학원 등을 환원한다고 했는데 거기에 답하고 있나"라며 "이런 위선을 우리의 삶의 기준으로 만들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를 언급하며 "민주당은 여성혐오 정당, 성희롱 정당"이라며 "그런 사람을 여러분 대표로 내세우고 불쾌한 음담패설, 불쾌한 성희롱을 다시 2024년 대한민국에 허용하겠다는 정당과, 그걸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는 정당 중에 선택해달라"고 호소헀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역 인근서 열린 홍익표 후보 지지유세에서 김한나 서초구갑 후보와 악수하며 환화게 웃고 있다. 2024.04.07 leemario@newspim.com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지역구에서 선거유세를 펼친 뒤 오후부터 서울 서초을, 강남을, 송파 갑·을·병 등 수도권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회초리를 들어서 안 되면 권력을 빼앗아야 한다. 충직하지 못한 일꾼은 쫓겨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경고해야 한다"라며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그들이 한 행위를 보시라. 그들은 우리 국민이 힘들어할 때도 예산이 부족하다고 서민 지원 예산을 삭감했고, 그러면서도 소수 부자를 위해서 세금을 깎아준다"고 꼬집었다.

특히 양평 고속도로 논란을 겨냥해 "고속도로의 위치를 바꿔서 자신들의 땅 투기에 도움이 되게 한다"라며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군사보호구역을 해제하는 것도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특정인의 땅 투기를 위해 한 것이라면 용서할 수 있겠나"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여러분이 맡긴 그 권력으로 우리의 삶을 개선하는 게 아니라 사적 이익을 도모하는 그들에게 경종을 울려주시라"며 "외교 망신, 국격 훼손, 경제 폭망, 민생 파탄, 민주주의 파괴까지 그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특히 이 대표는 보수 정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강남 지원유세에서 "서초구는 전통적으로 보수 후보를 선택했지만 조금만 돌아보시라"며 "경쟁하지 않는 대리인이 과연 주인에게 충성하겠나. 잘해도, 못해도 무조건 한 쪽을 선택하면 그들은 국민을 업신여길 수밖에 없다. 대리인, 일꾼에게 엄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권이 더 크게 실수하지 않고 실패하지 않도록, 더 혹독한 대가를 치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라고 힘줘 말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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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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